알더덕과 더덕, 구분하는 법... 둘다 세균 증식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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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신문 편집부] 알더덕은 소경불알, 만삼아재비, 까치더덕 등으로 불린다. 민간요법에서 한약재(생약명)로 쓰일 때는 오소리당삼(烏蘇里黨參), 작삼(鵲蔘) 등으로 일컫는다. 비장과 위의 기능을 개선하고, 호흡기와 이비인후과 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더덕은 잎과 줄기에 털이 있고 뿌리가 둥글며, 더덕은 잎과 줄기에 털이 없고 뿌리가 길게 뻗어 있다. 전체적으로 생김새가 비슷해 두 식물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농촌진흥청은 더덕 속 식물인 ‘알더덕’의 이용과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그 효능을 새로 밝히고, ‘더덕’과 혼·오용을 막을 수 있는 분자 표지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에 따르면 청 연구진은 알더덕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더덕에는 없고 알더덕에만 존재하는 화합물 ‘우수리에노사이드 I(ussurienoside I)’를 분리했다.
다음으로 세균 활성 분석 실험을 통해 이 화합물의 효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수리에노사이드 I(ussurienoside I)’ 용량이 늘어날수록 세균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뉴라미니다제)의 활성 억제 효과도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는 더덕과 알더덕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화합물인 ‘탕세노사이드 I(tangshenoside I)’의 뉴라미니다제 활성 억제 효과보다도 4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연구진은 더덕과 알더덕을 절편이나 분말 제품으로 이용할 때, 각 효능에 맞게 사용되도록 두 식물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분자 표지(CD-mt-06, CD-cp-07)도 개발했다.
이 분자 표지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면 더덕과 알더덕의 염기서열 크기에 따라 5~6시간 안에 두 식물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플라이드 사이언스(알더덕의 항균 효과)’와 국내 학술지 ‘한국약용작물학회지(더덕과 알더덕의 유효성분 함량과 구분)’에 실려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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