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이용해왔던 '나한과' 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완화 효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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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는 초기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등으로 시작해 말기에는 심장 기능까지 떨어뜨리는 사회적 문제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원 한의과학연구부 성윤영 박사 연구팀이 나한과 추출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완화효능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nutrients(뉴트리언츠)’ (IF 6.706) 최신호 게재됐다.
해당 연구팀은 그동안 천연물을 활용한 치료물질 및 건강 기능식품 개발에 힘써 왔다. 이번에는 단맛으로 많이 알려진 전통약재 나한과(학명: Siraitia grosvenorii)에서 COPD 치료의 실마리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나한과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COPD 유도 동물모델과 인체 기관지 상피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동물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81.6% 더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가래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등 염증 반응을 크게 억제한 것이다.
또한, 기관지 상피세포에서도 평균 76.7%로 염증 반응을 진정 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나한과 추출물이 폐질환 치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예로부터 여러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나한과를 널리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도 적을 것이라 예상하는 소재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 성윤영 박사는 “본 연구를 통해 나한과의 기관지 치료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알리게 됐다”며, “사회적 문제 질환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산업계로 연결하는 모범적 연구개발 활동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 성장 및 COPD 같은 호흡기 질환 해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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