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렸던 것도 다시보자... 당근잎에 항염증 효능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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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당근은 오행생식요법이론에서 심포장과 삼초부를 영양하는 음식이다. 생명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으로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면 좋다.
당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비타민A, 루테인 등 중요한 영양소가 많아 식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예로부터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변비, 이질, 빈혈, 방광염 및 홍역 등에 효과적인 치료제로도 인정받아 왔다.
최근 당근 잎이 몸속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확인돼 주목된다. 당근잎은 그동안 재배단계에서 대개 버려져 왔었다. 당근의 뿌리 부분만 집중적으로 활용되며 당근 잎은 그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거나 사료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21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연구팀은 버려지는 당근 잎에 주목하고 당근 잎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당근의 효능에 비추어 볼 때 당근 잎에도 유용한 성분과 효능이 있다고 추측하고, 그 추출물을 분석해 6가지의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를 발견했다.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과 당류가 결합하여 형성된 화합물로 항산화·항염증·항암·항균 등 다양한 생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당류 부분을 제거한 저분자의 플라본 화합물로 전환하면 용해도와 생체 이용성이 개선되어 더 다양하고 강력한 생물활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당근잎에서 찾아낸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효소 처리를 진행해 당이 결합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탈당화 방법을 확립했고, 이를 당근 잎 추출물에 적용했다.
효소 처리로 탈당화한 추출 화합물과 비효소 처리된 기존 화합물(일반 당근과 당근 잎의 추출물)과 비교했다.
그 결과 효소 처리된 당근 잎의 화합물은 기존 화합물보다 최대 23% 더 염증 인자 발현을 억제하는 등 우수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 고병섭 박사는 “본 연구성과는 그동안 외면받던 당근 잎의 새로운 효능을 밝혀낸 것으로 향후 당근 잎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기준데이터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성장 및 질병치료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molecules(몰리큘즈)’ (IF 4.927, Quartile: Q1)에 2023년 5월 24일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CAP사업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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