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의 종류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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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만약 내가 고혈압인 것이 확인됐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장 고혈압 약에 대한 종류와 그 부작용 등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 뇌, 신장 등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1일 식약처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작용으로 혈압 저하(수분 배설 촉진), 교감신경 차단(혈관수축,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 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하여 혈관 확장),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의약품 등이 있다.
참고로 안지오텐신은 강력한 혈관수축 효과를 가지는 호르몬이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저해란 혈관수축작용이 있는 안지오텐신Ⅱ의 생성을 억제해 혈관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은 안지오텐신II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여 혈관 확장하는 것이다.
고혈압약의 종류에 따라 ▲(칼슘채널 차단제)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하여 적절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고 3∼4개월 동안은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간격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 만약 복용 시간이 지났다면 인지한 시점에 바로 복용해야 하지만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깝다면 그때 복용하면 된다.
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하며 절대로 용량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이뇨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등 불편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부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다만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는 임신 중에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임신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신 또는 혈관부종 환자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천식 또는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 통풍 환자의 경우 이뇨작용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다.
이뇨작용 방식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약을 복용할 때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섭취가 도움이 되ᅟᅵᆫ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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