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어린이와 노인이 가장 취약하다 > 학술(과학)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소아과를 찾는 어린이의 대부분은 감기나 중이염 환자라고 한다. 심한 열을 동반하고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련한 의사들은 대부분 귀의 염증을 확인한다. 

이러할 경우 항생제 처방이 대부분 이뤄진다. 중이염은 어린이들이 자주 앓는 질 환이지만, 어른들도 고통을 겪는 병이 기도 하다. 대부분 귀에 물이이나 이 물질이 들어가 생기는데, 염증을 동반 하고 두통과 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 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이 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는 2015 년 한해만도 215만 8000명에 달했다. 

전년도보다는 줄어든 수치이지만, 여전히 병원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의 환 자수가 더 많았다. 남성은 103만 4000명이었지만, 여성은 112만 4000 명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중이염 환자의 상당 수가 어린이와 노인이라는 점이다. 2015년 기준 9세 이하 소아·아동은 116만 5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215 만 8000명의 54.0%에 해당한다. 대부분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 발병 이 높았던 것이다. 이유는 아동의 경우 신체구조가 성 인과 다르고,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 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 과 최현승 교수에 따르면,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 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긴다. 

또 아데노이드(코편도)와 같은 림프조 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 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관의 구조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 으로 넒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 기도 감염 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 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점도 중이염 에 쉽게 걸리는 원인이다. 

최현승 교수는“ 급성 중이염과 삼출 성 중이염은 신생아 때에는 엄마한테 받은 항체의 역할로 잘 생기지 않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 급격히 많아지기 시작하고, 2세경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전적인 성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적 요소로 담배 를 피우는 가족이 있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 려져 있고, 어린이집 등과 같은 보육 시설을 이용하는 시기에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나 기타 감염에 노출 되기 쉽기 때문에 중이염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이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 우 난청이나 뇌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 어 유의해야 한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공기로 채워져 있는 중이강 내에 액체가 차거나 고막 의 천공이 발생하고 소리의 진동이 효 율적으로 내이로 전달이 되지 않아 전 음성 난청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 한 상황이 더 진행되면 혼합성 난청이 나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 다. 증상이 심해지면 고막의 천공과 함 께 이루(고름이 귀 밖으로 나오는 것) 가 생기고 귀의 통증과 어지럼증이 동 반될 수 있다. 드물지만 염증이 뇌로 진행되거나 달팽이관에 구멍을 만들 어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 심한 합병 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중이염은 어떻게 일어나 는가? 

현대의학적으로 다른 질병과 같이 중이염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 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하지만 코 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의학계 설명이다. 

중이염은 이경이나 이내시경을 통 한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순음청력검사, 고막 운동 성 검사, 측두골 단층촬영 등을 시행 하기도 한다. 치료법으로는 항생제를 비롯한 약 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아직까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통 급성 중이염이 진행돼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특 히 소아의 경우 병의 진행을 막는 것 이 중요하다. 귀의 통증이나 이루, 청 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전문의 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오행생식요법으로 중이염은 신장과 방광의 수기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도움 되는 음식은 짠맛 음식이 다. 천일염(죽염), 검정콩, 해조류 등 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환자 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해 집중적으 로 섭취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