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미세먼지 나쁨 농도 83배 > 학술(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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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미세먼지보다 훨씬더 나쁘다. 우리는 미세먼지 오염원인 공장 굴뚝과 중국을 원망하지만, 정작 담배에는 관대하다. 물론 과거보다는 좀 나아졌긴 하지만...

환경전문기 김익 세종대 겸임교수가 최근 출판한 ‘에코액션’(신광출판사 펴냄)에 따르면 흡연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PM1.0으로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는 PM2.5보다 입자크기가 훨씬 작기 때문에 인체 더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어 그만큼 더 해롭다.

이 책에 따르면 실험결과 흡연 시 담배연기는 순간 최대농도가 3000㎍/㎥까지 치솟아 실외에서 나쁨 단계의 PM2.5 농도인 36㎍/㎥의 8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담배 한 개피를 흡연하면 12,000㎍을 흡입한다고 한다. 가령 하루 담배 다섯 개피를 흡연한다면 최대 60,000㎍ 를 흡입하는 셈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이를 막을 방법에 있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돼 있다면, 담배는 오히려 본인의 몸으로 미세먼지를 집어넣는 최악의 건강위해인 셈이다.

특히 흡연후 날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흡연후 곧바로 실내로 들어오지 말고 5분이상 실외에서 머물다 들어오는 것이 에티켓이다.

그것이 가족이나 지인의 건강을 고려해주는 행위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