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 지혜, "기침 가래 끓을 때 탱자나무 열매 달여 마셨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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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나무 열매를 삶은 물을 마시면 해수병(오래가는 기침증세)이나 감기에 좋다.”
“찔레나무꽃을 말려서 쌀가루와 함께 쪄먹으면 마른버짐에 좋다.”
“하늘타리 줄기의 중간을 자르고 뿌리에서 이어진 줄기를 병에 꽂아 받은 수액이 천식, 백일해, 가래 등 기관지 질환에
효능이 있다”
구전돼 오고 있는 전통 지식을 수록한 ‘변산과 노령이 전하는 생물이야기’(국립생물자원관 간행)가 6일 발간한다.
이 책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지난해 전라북도 국립공원 인근 총 136개 전통마을을 방문하여 354종의 생물과
관련된 전통지식 3,342건을 발굴한 내용을 담았다.
또 사진 250여 장과 고문헌 내용을 곁들여 이용되는 방법 및 효능 등 관련 구전 전통지식을 수록했다.
앞서 언급한 하늘타리 수액은 폐렴, 이질,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하늘타리 열매, 뿌리에 비해 사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책에는 전북 무주군 및 부안군에서 기침 및 가래가 끓을 때 탱자나무 열매를 달여 마시고, 두드러기가 났을 때 삶은
물로 씻어준다는 전통지식도 담았다.
연구진은 이런 전통지식을 현대 과학적으로 풀이할 때 “탱자나무 열매에 있는 리모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기침, 가래 등
감기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씨와 칼륨 등이 풍부해서 가려움증 해소 및 피부 진정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전통지식 확보는 우리나라 전통지식의 이익 주장 및 권리 보호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며,
“전통지식 관련 자료가 산업계에 생물 소재 탐색 및 분석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책은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6일부터 배포되며,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도
같은 시기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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