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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장애... 오행상, '수극화' 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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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5-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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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원장/중의학 박사


제 3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정리한 편이다. 지상에서 인간의 생명활동은 자연의 원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황제(皇帝)왈(曰): 陽氣者, 精則養神, 柔則養筋, 開闔不得, 寒氣從之, 乃生大, 營氣不腫, 逆於內理, 乃生癰腫, 陷脈爲瘻, 留連肉, 兪氣化薄, 傳爲善畏, 及爲驚駭, 魄汗未盡, 形弱而氣, 穴兪以閉, 發爲風,

인간과 자연의 연관성에 대한 황제의 설명이다.


【원문 직역】 황제와 기백의 대화

몸이 굳는 박궐(薄厥)증상이 나타나면 기(氣)와 혈(血)이 갈등을 일으켜 인사불성에 이른다. 만약 힘줄이 손상을 입으면 신축성과 유연성을 잃어 탄력성에 손상을 입는다.


【현대적 해석】

몸이 굳는 증상은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면서 근육과 혈관이 오그라들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단맛과 쓴맛을 과식하거나 매운맛과 짠맛이부족한 식습관을 가지면서 몸이 차가워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식은 자기의 입맛대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식습관이다. 


그러나 맵지 않게 싱겁게 먹어라하고 강조한다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일 뿐이다. 몸 안을 따스하게 하여 면역력을 향상시켜 질병발생을 예방하려면 매운맛과짠맛은 기본음식이기에 자주 먹는 것이 몸을 부드럽게 하고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원문 직역】

몸의 한부분에서만 땀이 나면 편고(偏枯)증상으로 반신불수가 된다. 땀구멍이 열려서 이를 통해 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면 좌비(痤疿 )라고 하는 뾰루지, 피부염, 부스럼 등이 생긴다.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고름이 있는 커다란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정창( 瘡: 악성 종기)라고 부른다.


【현대적 해석】

사우나에 가서 땀을 내다보면 어떤 이는 땀이 흥건하게 나오는데 어떤 이는 전혀 땀이 나지 않고 어떤 이는 반쪽만 땀이 나는 증상을 볼 수 있다. 몸의 한 부분에서만 즉 좌·우나 상·하 부분 중 한쪽에서만 땀이 난다는 것은 음양의 부조화에서 나타나는 음양 병 증상이다. 


예를 들면 척추부분에 이상이 생기면무릎 아래에서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 생긴다.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척추관 협착증(하체를 사용하기 어려움)이라고 진단을 받는다. 반신불수(半身不隨)라는 의미는 음과 양의 부조화가 나타나면 음이던 양이던 몸의 반쪽은 유형적이든 무형적이든 간에 활동이 부자 유스럽다는 의미다. 


여기서반신불수라는 의미를 자세하게 알아보면 우리 몸의 근육은 수의근과 불수의근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수의근(隨意筋)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을 말하는 것이고, 불수의근이라는 것은 내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근육을 말한다. 


예를 들면 수의근육은 걸어가고자 할 때 다리의 근육을 내가 활용하고자한 대로 좌로 우로 또는 뒤돌아 가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근육을 말하고, 불수의근육은 심장의 근육처럼 내가 쉬고 싶다고 해서 쉬게 할 수 있는 근육이 아니고 혈관 근육 또한 수축과 이완도 역시 내가 쉬고 싶을 때 쉬게 할 수 ㅋ는 근육이 아니다. 내가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심장과 같은 근육을 불수의근이라고 한다.


이러한 근육의 기능이 상·하 좌·우 어느 곳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에는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몸에서 땀이 난다는것은 심장이 힘들다는 의미다. 심장이 힘들다는 의미는 심혈관이나 뇌혈관 기능운영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장이 힘들다는 것은 오행상 화(火)로 분류하는 혈관과 혈액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혈액의 문제는 혈액에 찌꺼기(혈전)가 많거나 혈액의 끈적거림이 정상치보다 높은 것을 의미하고, 혈관의 문제는 몸이 차가워 혈관의 수축과 이완의 기능이 잘 안되거나, 혈관 내에 노폐물이 혈관내벽에 달라붙어 점차적으로 경화(굳어가는 현상)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문제로 인해 좌·우, 상·하 어느 곳인가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장애가 발생하면 심장은 더 강한 압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노력을 할 때 땀이 나기 시작한다. 문제는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중에서 모세혈관이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 몸에서 모세혈관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머리 부분이다. 머리 중 에서도 눈에 분포되어 있는 혈관이 가장 가늘다. 그래서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망막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다른 하나는 신장 질환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거나, 신장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심장이나 뇌혈관에도 외부로 나타나지 않는 이상증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오행상 불로 분류하는 화(火: 심장·소장)와 물로 분류하는 수(水:신장·방광)기능의 저하로 인해 수극화(水克火)의 부조화가 발생하면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중의 하나로 대혈관 질환인 중풍(中風)과 소혈관 질환인 치매가 발생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의 근본 원인은 신장 기능저하라는 점이다. 식습관으로 말한다면 단맛을 과식하거나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기시작하면서부터 중풍이나 치매증상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 우리고유의 밥에 짭짤한 된장찌개에 김장김치와 장아찌를 즐겨먹는 시절에는 중풍이나 치매가 그리 흔치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한 집 건너 중풍이나 치매환자가 있을 정도다.


문제는 고령화시대가 되면서 심뇌혈관질환자(중풍이나 치매)가 많이 발생한다고 보는 시각과는 조금 다른 의견이다. 또 다른 자료들을 인용하면 【미국과우리나라의 치매인구 증가율을 보면 미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의 10%, 85세 이상의 47% 정도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65세 이상의 노인 10명중 1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82세 이상 노인은 3명당 1명이 치매증상을 가지고 있고, 2021년에는 40~60만 명의 치매환자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 나이가 먹으면 중풍과 치매가 발생하는가? 젊은이 보다는 노인들이 많다는 점을 볼 때 비교의 기준점을 다르게 생각해 본다.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체액과 순환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문제의 해결은 노인이라 하더라도 체액이 줄어들지 않게 하고, 순환이 잘되게 하면 된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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