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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과 무지외반증 그리고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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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1-01-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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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오랑우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말을 할 줄 알고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인간은 두발로 걸어다닌다는 점이다. 이 점은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을 낳았다. 


두 손이 자유로워진 인간은 비로소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보다 큰 동물들을 사냥하면서 무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를 살펴보면 직립보행 이전 원시인류의 엄지발가락은 매우 컸고 다른 발가락들과 마주잡을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최초의 직립보행 인류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의 엄지발가락은 현존 인류처럼 다른 발가락과 평행을 이루며 전방을 향하게 변화되고, 보행 시 체중의 60%를 지탱해 주어 비로소 직립 보행이 실현된 것이다.

즉 인간과 오랑우탄을 나누는 가장 근원적인 차이점이 바로 이 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발은 늘 푸대접을 받는다. 


하루 종일 온 몸을 지탱하며 걷고 서있게 해주지만 땀이 차고 냄새가 쉽게 난다는 이유로 더러운 취급을 받는다. 건강의 중요도로 따져도 늘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하지만 발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이상이 생겨야 비로소 알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무지외반증을 꼽을 수 있다. 무지외반증 이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방향으로 휘며 엄지발가락이 시작되는 관절의 뼈가 돌출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폭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는 등 후천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약 18만 3000여명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지외반증은 필연적으로 보행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정상인은 보행 시 엄지발가락에 체중의 약 60%가 실리지만 무지외반증 환자는 엄지발가락이 휘어져 있어서 그 반대로 발의 중지나 약지에 몸무게가 쏠려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이에 무지외반증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고 걷게 돼 필연적으로 발목·무릎·허리에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발생, 관절·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 중 무지외반증의 동반은 비교적 흔한 편이다.

무지외반증은 되도록 빨리 치료하면 좋지만 실제로 보행에 큰 지장이 오기 전까지는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오랜기간 방치하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발은 여러 뼈가 얽혀있는 생각보다 복잡한 부위다. 그래서 환자들은 과연 수술 후 발 모양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그리고 통증은 심하지 않은지 걱정하게 된다.

박의현 병원장은  보통은 무지외반증 환자에게 고식적 술식을 제안한다. 이중으로 피부를 절개한 뒤 돌출부위를 깍고, 연부조직 봉합에만 의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통증이 심하고 재발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동양의학에서 엄지발가락은 오행상 토에 해당하는 비장과 목에 해당하는 간과 관련한 경락의 시발점이다.  무릎과 종아리까지 오유혈들이 분포돼 있다. 


엄지발가락의 모양과 크기 색깔로 그사람의 건강상태 성격까지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가히 발의 건강이 몸의 건강이라 불릴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 . 연세건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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