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부르는 부츠, 쿠션 충분하고 볼 넉넉한 것 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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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적으로 뛰어난 패션 아이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부츠다.
겨울용 부츠들은 발목과 종아리를 감싸 발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원래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 패션 트렌드는 남녀 구분이 없다 보니 보온과 패션 둘 다 잡으려는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부츠를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너무 크고 무겁고, 발에 무리를 주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잘못 신었다가는 발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우리 발에는 족저근막이라는 게 있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형성된 근막이다. 이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형 모양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걷거나 움직일 때 발에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무겁고 불편한 롱부츠를 계속 신을 경우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가장 심하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먼 거리를 보행했을 때,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었을 때 증세가 심해진다.
활동 시간에는 괜찮아지는 듯 싶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또다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반복된다. 매일 이런 일상을 겪어야 한다.
연세건우병원 이모세 원장(족부 전문의)은 “족저근막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발 근력이 약한 데다가 발이 불편한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며, “특히 볼이 좁은 부츠는 근육과 발가락뼈에 압박이 전해져 넓적다리 근육과 발바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굽이 없는 부츠는 바닥이 평평하고 충격을 그대로 흡수해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모세 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걷기조차 힘들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통증에 의해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 무릎, 고관절, 허리에까지 무리가 된다. 2차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족저근막염도 예방과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평소에 쿠션이 충분하며 발에 무리를 주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걷거나 서 있었다면 발바닥근육 이완을 위해 캔·페트병 등으로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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