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상서로운 흰 소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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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이다. 십이지의 두 번째 동물인 소는 달月로는 음력 12월, 시각으로는 새벽 1시에서 3시, 방위로는 동북東北에 해당한다.
신축년은 흰색에 해당하는 천간 ‘신辛’과 소에 해당하는 지지 ‘축丑’이 만난 상서로운 흰 소띠의 해다.
28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우리 문화는 농경문화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농사의 주역인 소는 여러 풍속과 관련 맺어 왔다.
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로 우리 농경문화에서 소는 필수적인 노동력이었다. 소가 없는 집에서 남의 소를 빌려 쓰고 품삯으로 갚았던 소 품앗이나 소를 한 마리씩만 가지고 있는 겨리사촌끼리 돕던 관습은 소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민속문화이다.
소는 권농과 풍년을 상징하기도 한다. 입춘 전후 흙, 나무로 만든 소인형인 토우土牛나 목우木牛를 세우던 행위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조상들의 바람을 볼 수 있다.
“소 팔아 자식 대학 보냈다”는 말처럼, 소가 농경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만큼 농가의 주요한 재산으로 간주되어 왔다.
특히 대한제국 시기의 소 보험은 한국인이 소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한다.
야생의 소는 인간과 함께 하기 위해 신체를 변화시켰고, 인간은 소를 먹일 막대한 풀을 마련하기 위해 주변 생태계를 변화시켰다.
올해 세계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살펴보면 인간과 소가 공
존해 온 여정은 질병을 매개로 살펴볼 수 있다.
우역牛疫은 소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에 대응하는 과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을 담당한다.
기원전부터 인류를 괴롭혀 온 두창(천연두)은 소의 도움으로, 우결핵은 인간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신축년 새해에는 소가 가진 의미처럼 각 가정에 여유와 풍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사진자료 : 국립민속박물관, '심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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