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않고 방치하면 크게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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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에 따르면 ‘위암(C16)’은 원칙적으로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 말이지만, 주로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을 말한다.
20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에 따르면 ‘위암’의 발생 원인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봐야 하지만, 헬리코박터 균이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과 같은 위암 전구병변이 있거나 염장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섭취,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위암 관련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은 위 내에 염증반응이 오래 지속되면서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들로 바뀐 것을 말한다.
전구병변은 최초에 나타난 병변이 다음 보다 중대한 병변(암 등)을 속발시켰다고 인정되는 경우, 최초에 나타난 병변을 뜻한다.
‘위암’의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소화기 질환과 감별이 어렵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구토, 토혈, 복통, 혈변, 체중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다량 함유된 음식(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등)을 피하고 흡연과 음주도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위암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과 같은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해야 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어 있다면 제균치료를 받는 것 또한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위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험하다. 최근 관련 연구에 의하면 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평균 29개월 뒤 4기 위암으로 악화되었다고 한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의 기간은 병기에 따라 다르며 증식 속도를 결정하는 변수는 개인마다 달라 평균 기간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C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15만 6,128명에서 2021년 15만 9,975명으로 3,847명(2.5%)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17년 10만 4,941명에서 2021년 10만 7,183명으로 2.1%(2,242명)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7년 5만 1,187명에서 2021년 5만 2,792명으로 3.1% (1,605명) 증가하였다.
2021년 기준 ‘위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5만 9,975명) 중 60대가 33.4%(53,4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6%(44,167명), 50대가 18.2%(29,053명)의 순이었으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하여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70대가 29.0%, 50대가 17.8%를 차지하였다. 여성의 경우도 60대 28.7%, 70대 24.9%, 5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
최서희 교수는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되며,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나 흡연이 위암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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