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상 단맛 '감초', 알고보니 화장품 기능성분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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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약방의 감초란 말은 약방에 감초가 없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어디든 꼭 필요할 때 쓰이는 말이다.
오행생식요법 이론상 감초는 인체 육장육부가운데 비장과 위장을 영양하는 단맛을 지닌 한약재이기도 하다. 수형체질이나 목형체질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감초’가 먹는 것을 넘어 바르는 화장품으로도 쓰임새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국내산 감초에 피부를 희게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열을 처리하는 가공 과정을 통해 이 성분의 함량을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폴리페놀 성분인 ‘이소리퀴리티제닌(isoliquiritigenin)’은 감초의 대표적인 기능성분으로 항산화, 미백 등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국내산 감초를 130도(℃)에서 1시간 정도 열을 처리한(고온 고압 추출) 결과, 처리 전보다 감초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16%, 그 중 이소리퀴리티제닌 함량은 8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처리 전보다 항산화 효과는 70% 높아졌고, 갈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20% 증진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인 ‘분자생물학의 최근 이슈(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실렸고 관련 특허 출원을 마쳤다.
아울러 실험에 사용된 ‘재래종’ 감초와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감초 품종 ‘원감’의 열처리 추출물은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감초 소재를 다양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앞으로도 특용작물을 이용한 화장품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천연 화장품 산업에 기여하고 농가 소득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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