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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깔창, 최장 6시간 넘게 신지 말아야 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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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2-01-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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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 중의 하나가 키높이 깔창이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이용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신는 하이힐이 족부 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지목한다.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발가락이 압박을 받는다. 이 압박이 지속되면 변형이 생기거나 통증이 생긴다.

 

그런데 키높이 깔창도 하이힐과 발을 압박하는 원리가 비슷하다. 키높이 깔창을 신으면 발 뒷꿈치 각도가 올라가면서 족부 전방을 압박해 발가락 통증 및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다. 무지외반증이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돌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면 소건막류는 그 반대, 새끼 발가락이 바깥으로 휘어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소건막류는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서 특히 잘 발병된다. 한국은 좌식 생활이 기본인데, 좌식으로 생활을 하다보면 새끼 발가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는다. 기본적인 생활 패턴이 이런데, 발볼이 좁은 구두를 신고 여기에다 키높이 깔창 까지 끼게 되면 위험은 훨씬 높아진다.

 

문제는 대부분의 족부질환이 그러하듯, 소건막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다른 부위에까지 무리가 생긴다는 점이다.

 

족부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최홍준 원장은 "소건막류 증상이 악화되면 인대나 신경, 혈관 조직이 손상되며 또 발가락 모양이 전체적으로 변형되게 된다. 심하면 발가락이 탈구되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소건막류가 심해지면 무게 중심이 무너져 발목이나 무릎, 골반, 허리 등에 무리를 주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에 따르면 소건막류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키높이 깔창을 자주 착용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래 신고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을 줄이고, 병이 의심될 때에는 바닥 보다는 의자 등에 앉는 것이 좋다.

 

발병 초기에는 약물 치료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수술 등도 고려해야 한다. 변형의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 족부전문의와 상의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

 

소건막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신발은 가능한 한 앞이 뾰족한 것 대신 발 폭에 여유가 있는 것을 골라야 발가락과 신발의 마찰이 줄고 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만약 하이힐이나 키높이 깔창을 피할 수 없다면 최장 6시간을 넘기지 않게 신으며 중간 중간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로 앉기 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아 발가락이 눌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신발을 신고 외출한 날은 틈틈이 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을 해주는 것이 족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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