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반외증, '발가락 운동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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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솔라'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다소 의외의 아이템을 추천한 바 있다. 이 동영상에서 솔라는 팬들에게 자신이 추천하는 7가지 제품을 소개했는데 그 중 제일 먼저 꼽힌 것은 다름 아닌 '발가락 양말'이었다.
40대 중년 남성이 연상될 정도로 촌스러운 아이템의 대명사인 발가락 양말을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신는 것에 다소 의외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솔라의 설명을 들어보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겪어본 사람들은 알지만 고통이 크다. 양말을 못 신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솔라가 이 같은 질병을 겪는 이유는 직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소견이다.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무지외반증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신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발볼이 좁은 하이힐을 신게 되면 엄지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질 수밖에 없는데다가 걸그룹의 경우는 그 신발을 신고 격한 안무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힐만 신어도 힘든데 안무까지 병행하게 되니 엄지발가락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지고 엄지발가락이 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향성 발톱이 무지외반증과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한다. 하이힐 같은 좁은 발볼의 신발을 신으면서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지게 되고 무지외반증이 생기고 이렇게 휘어진 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과 마찰하고 엄지 발톱에 변형이 생기면서 내향성 발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솔라가 무지외반증과 내향성 발톱을 동시에 호소한 이유도 그런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같은 족부질환들이 불편한 신발을 신지 않아야 비로소 악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이힐 같은 신발을 신게 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에 압력이 집중되는데 이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무지외반증과 내향성 발톱이 쉽게 낫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호진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굽이 낮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밑창에 쿠션 감이 있는지 확인하고 수시로 발 스트레칭을 해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직업상 불편한 신발을 계속 신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발가락 가위바위보'를 하면 도움이 된다. 발가락을 모두 오므렸다가(바위) 나머지 네 발가락을 제외한 엄지발가락만 힘껏 펴는 동작(가위), 다섯 발가락을 모두 오므렸다가 전부 쭉 펴는 동작(보)을 반복하다보면 발가락이 수축된 채로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활동할 때는 두 시간마다 한 번씩 신발을 벗고 10회 실시하고, 귀가한 뒤에는 발을 주무르면서 10회씩 실시하면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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