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세계 곳곳 기상이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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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지난 겨울도 폭설과 폭우,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이 속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인도 북부 히말라야에서는 빙하가 붕괴되면서 강 범람과 댐 무너짐으로 200명 사망하고, 도로와 다리 등이 파손됐다. 빙하가 사라지는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증거로 기후변화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지난 겨울 우리나라는 유독 눈이 많이 내렸다. 지난 1일에는 강원지역에 폭설이 내려 눈피해가 컸다.
다른 나라들의 폭설피해도 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기인 24일부터 25일까지 이란 알보르즈산에 폭설이 내리면서 이로인한 산사태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중서부 니가타현에는 187㎝, 기후현 162㎝ 폭설로 8명이 사망하고, 277명 부상했다.
지난 1월 8일부터 10일사이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50㎝ 눈이 내렸다. 이는 971년 이후 최고치이다. 러시에여서는 지난 2월 13일 하루 동안 17.6㎜ 폭설로 1879년 관측 이래 최다 적설량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설로 건물 25채가파손되고 해안고속도로가 유실됐다.
2월 1일부터 4일까지 뉴저지주에는 90㎝ 폭설로 122년 만 최다 강설량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주는 2월 16일 영하 24℃를 기록했는데, 이는 1899년 이후 최저기온이다. 이 밖에 지난
2월 7일부터 8일 사이 네덜란드와 독일에는 큰 눈으로 항공 및 열차가 결항되는 등 교통 마비를 겪었다.
이상저온 현상도 잇달았다. 중국 베이징은 1월 7일 최저기온 –19.6℃로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대만은 이 기간동안 한파로 126명이 사망했다.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역
은 최저기온 –34.1℃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최저기온 기록했다.
열사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월 14일 최저기온 –2℃를 기록했다. 이는 50년 만에 영하
기록이다.
폭우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빈발했다. 태국 남부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폭우가 지속돼,
20여명이 사망하고, 55만 가구가 피해를 입았다. 호주 동부에는 지난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500㎜
이상 호우와 8m의 파도 발생해, 수천 가구가 정전됐다.
기상청은 이같은 이상 기후 원인에 대해 “북극 온난화로 제트기류 약화에 따른 찬 공기 남하와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 유입에 따른 성질이 다른 공기의 힘겨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시말해 2020년 12월부터 강한 음의 북극진동과 함께 2021년 1월 초부터는 성층권 극 소용돌이가 평년
대비 약해지는 현상(성층권 돌연승온)까지 나타나 대기 상층(약 12㎞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
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참고로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북극 온난화(음의 값)로 대기 상층(약 12km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 찬 공기 남하로 미국, 유럽, 동아시아에 한파 등 기온 변동성이 증가한다.
극 소용돌이(Polar Vortex)는 북반구 겨울철 성층권 극지역에서 북극을 감싸고 도는 강한 서풍대를
동반한 저기압 덩어리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후이상 현상의 근본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지목한다. 현 인간문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발생하며, 이로인해 기후가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한 과학자는 “온실가스 순 발생량을 조속히 ‘제로’이하로 줄이지 않는한 지구
촌 기상이변은 앞으로 더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그림 : 기상청 제공(2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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