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 자극, 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 치료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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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치료효과가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
참고로 경혈은 한의학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 침, 뜸 등의 도구를 이용해 자극하는 곳으로 얼굴, 몸통, 팔다리에 대략 360개의 경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4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이보람(제1저자), 이명수(교신저자) 박사 연구팀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침치료 임상연구를 분석하여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매지인 ‘자마 네크워크 오픈’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Network Open, IF 13.8)에 2023년 9월 6일에 게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0편의 침치료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및 신체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침치료 임상연구에서는 침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짜침과 거짓침의 효과를 비교한다.
거짓침 비교 임상에서는 끝이 뭉툭해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는 거짓침을 이용해서 연구를 하는데, 이때 자극 지점을 경혈로 하는 경우가 있고, 비경혈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거짓침은 진짜 침 치료의 효능 (efficacy)을 평가하기 위해 비교군에 사용, 얕게 침을 놓거나 끝이 뭉툭하여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는 장치(device)를 주로 활용한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거짓침을 사용했어도 자극점으로는 경혈을 사용한 연구도 있어 적합한 비활성 비교군인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만성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0편의 침치료 임상시험 중 ‘진짜침과 거짓침에 동일한 경혈을 사용한 연구들’과 ‘거짓침에 비경혈을 사용한 연구들’사이의 치료 효과(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를 비교했다.
그 결과‘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와‘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를 비교하면,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했을 때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거짓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에도 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와 비교하면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는 침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올바른 경혈 위치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감정자유기법 같이 경혈을 두드리는 치료법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한국-미국-노르웨이 3국 연구자 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행했다.
연구팀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경혈 자극 효과를 설명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제 선도연구 그룹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정확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계속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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