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시 쯔쯔가무시증 '주의'...11월 환자수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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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신문 편집부]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24.5% 감소하였으나, 최근 3주간(42~44주)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지수가 3배 이상 급증하였고, 42주차 대비 44주차에 환자 수가 약 8배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야외활동시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12일 질병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작년 2,435명에서 올해 1,838명으로 24.5% 감소하였다. 그러나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지수(총채집 털진드기 수/트랩 수)가 42주 0.29에서 44주 0.89으로 증가하였다.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도 42주 58명에서 43주 264명, 44주 459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9월부터 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50% 이상이 11월에 집중 발생함에 따라, 향후 3~4주 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us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쯔쯔가무시증이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므로, 야외활동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놓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며 다시 한번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예방수칙>
○ 야외활동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야외활동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 야외활동 후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자료원 조선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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