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한 11월, 고령자 만성질환자 한랭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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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신문 편집부] 11월 들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지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짐에 따라 한랭질환 등 초겨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해당되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등 체온유지 기능이 약한 민감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성 순환 등의 영향으로 11월, 1월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기온이 높겠으나, 12월에는 평년보다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한랭질환 발생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참고로 전국 평균최저기온이 급작스럽게 떨어진 12월 중순(16~18일) 3일간 한랭질환 발생은 39명으로 2023-2024절기 겨울철 한랭질환자의 9.8%에 해당한다.
23-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 주요 결과로,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79.5%)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이 29.3%(1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 수 역시 80대 5.1명, 7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74.8%(299명)로 보고되었으며, 실외 중에서는 길가 발생이 21.5%(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14.3%(57명), 실외 기타 12.5%(50명) 순으로 발생했다. 실내도 25.3%(101명)로 보고되었으며 집 18.0%(72명), 실내 기타 3.3%(13명)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아침 6~9시 18.8%(75명)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9~12시 15.8%(63명), 15~18시 13.3%(53명), 3~6시 12.3%(49명), 12~15시 11.3%(45명), 0~3시 10.5%(42명), 18~21시 9.5%(38명), 21~24시 8.8%(3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 중 21.3%(85명)가 음주 상태였고, 49.8%(199명)가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신고되었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며,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건조하고 찬 공기로 인해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차고 건조한 공기로 기관지가 수축하여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 관련 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 받아 낙상사고가 증가하기도 하여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파 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 어린이 및 기저질환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며,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 사진 : 오행생식신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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