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 지난해 식중독 환자수 최근 10년 이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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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지난해 식중독 환자수와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민들이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집단급식소 이용 환경 변화 및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음식점 식중독 발생건수는 103건으로 시설 중 가장 많았으나, 지난 5년 평균 210건 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환자수도 1,870명에서 82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학교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건수는 16건으로 지난 5년 평균 34건보다 감소했고 환자수도 2,304명에서 448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학교 외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건수는 33건, 환자수는 1,086명으로 지난 5년 평균인 각각 30건과 925명보다 약간 늘었으나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식중독 발생이 줄어듦에 따라 전체 환자수 기준 40%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전체 식중독 발생 건 중 기타장소 발생 건수와 환자수는 24건 381명으로 5년 평균 59건 1,650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지역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면서 식중독 또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원인균별로 분석해 보면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및 원충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급식 사고의 주요 원인인 병원성 대장균은 오염된 육류의 불완전한 가열조리, 오염된 채소류의 불충분한 세척, 교차오염 등을 통해 식중독을 발생시킬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5년 평균 44건, 2,097명에서 작년에 15건, 532명으로 크게 감소했고, 이는 학교 집단급식소 식중독의 감소, 손씻기 확산, 손소독제의 사용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식사 전 손씻기 실천: 77.0%→94.2%)이 식중독 발생 역대 최저 기록에 큰 역할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실천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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