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작물 언제 심는 게 좋을까?... 중부지방 상추는 4월 중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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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기후변화로 농작물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텃밭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텃밭은 주거 공간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나눌 수 있다.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등이 있다. 실내 텃밭은 주거 공간 안에서 즐기는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실외 텃밭은 온도, 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작물 종류에 따라 심는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4월 중순에는 상추, 쑥갓, 근대, 케일 등 잎채소와 미나리, 부추 등 △4월 하순에는 강낭콩, 비트, 토마토, 오이 등 △5월 상순에는 가지, 고추, 고구마 등이 권장된다.
실내 텃밭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실외보다 햇빛(광량)이 부족하므로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이른 봄부터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화분이나 플라스틱 텃밭 상자 등을 이용해 상추, 청경채, 겨자채, 케일 등의 잎채소와 적환무, 부추, 쪽파, 바질, 루꼴라 등을 키우면 좋다. 관리가 쉬운 새싹보리, 새싹밀 등 새싹작물도 추천한다.
처음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는 초보자는 씨앗(종자)보다는 모종을 구매해 재배하는 것이 좋다. 씨앗의 경우 아주심기 약 1∼2달 전부터 파종, 솎음작업 등 모 기르기(육묘)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강한 모종을 구매해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모종은 봄과 가을에 구매할 수 있는데, 모종을 살 때는 잎이 깨끗하고 생기가 있으며 흰색 뿌리가 흙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잘 감싸고 있는 것이 좋다. 물 관리가 안 돼 많이 시들거나 뿌리 부분 흙이 바짝 마른 모종 등은 피해야 한다.
실내외 텃밭에 아주심기를 할 때 먼저 구멍을 뚫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 심는 것이 좋다. 흙(상토)은 모종의 뿌리 위쪽 표면이 살짝 보일 정도로 덮어준다.
물주는 간격이나 양은 작물이 자라는 상태나 날씨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모종을 심은 뒤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일∼3일에 1번,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1번 정도 흠뻑 준다.
작물이 자라면서 밑거름만으로는 양분이 부족하므로 아주심기 한 달 후부터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웃거름을 2회∼3회 정도 준다.
웃거름은 재배하는 작물의 ‘작물용 비료’ 또는 ‘웃거름용 비료’를 시중에서 구매해 사용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고농도의 비료가 작물에 직접 닿으면 해를 입기 때문에 약 15cm 떨어진 곳에 준다.
자세한 정보는 ‘도시농업 농자재 정보’와 ‘베란다 텃밭 가꾸기’를 참고하면 좋다.
이 책자는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에서 원문보기와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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