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푸드시스템 정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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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 23~24일 이틀간 유엔 푸
드시스템 정상회의(UN Food Systems Summit)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푸드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을 계기로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정상회의에는 150여개 유엔 회
원국 대표를 비롯하여 주요 유엔기구 사무총장, 청년·토착민·여성·민간분야 등 이
해관계자 대표가 참석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람·지
구·번영을 위한 푸드시스템 전환을 강조하면서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행
동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기아와 영양실조는 자연의 힘이 아닌 우리가 하거나 하지 않은 행
동(actions or inactions)의 결과”라면서, “사람·지구·번영을 위한 푸드시스템 구축
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하였다. 또한, SDGs 달성을 위한 회원국의 푸드
시스템 전환방안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유엔 차원의 이행 지원 및 점검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회원국, 국제기구 등은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푸
드시스템 전환 노력을 공유하였고, 국제공조가 필요한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영상 발언을 통해 전 세계 푸드시스템의 전
환을 지지하면서 국내 의견수렴을 통해 최근 마련한 국가식량계획을 우리나라
푸드시스템 전환방안으로 소개했다.
특히, 국가식량계획 3대 전략 과제인 식량안보 강화, 환경부담을 줄이는 농수산식
품생산과 소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강조하고 주요 세부 과제
를 설명했다.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의장국 자격으로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이탈리아 총리는 “전통적인 식문화를 보전하는 건강한 식단을 촉진해야 하고,
만능 해결책은 없다(no one-size-fits-all solution)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상기
했다.
취동위(Qu Dongyu) FAO 사무총장은 “FAO가 정상회의 결과가 잘 이행되도록 주
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회원국들의 우선순위와 여건을 기반으로 푸드시스
템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WFP 사무총장은 “공허한 약속을 먹고 살 수
있는 아동은 없다”라면서 아동의 식량안보와 영양을 위한 행동을 강조하였고, 질
베르 호응보(Gilbert Houngbo) IFAD 총재는 푸드시스템 전환이 이행되기 위한 취
약계층 금융 접근성 개선 등 금융 체계 혁신을 강조했다.
국제기구와 일부 회원국은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해 국제협력이 필요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면서 회원국과 이해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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