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항생제 내성 예방도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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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지난 2011년 항생제 배합사료 첨가 금지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감
소한 일부 항생제의 내성률은 낮아진 반면, 판매량이 늘어난 항생제의 경우 항생제 내성률도 증가하는 경
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도 축산 분야 항생제 사용과 내성률
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0년도 국가 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동물·축
산물)’자료에 바탕한다.
24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이들기관은 2013년부터 매년 ▲ 축산용 항생제 판매량(한국동물약품협회) ▲ 가
축, 도체, 유통 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률 현황을 공동으로 파악하여 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참고로 항생제 내성균은 가축에 대한 항생제 오남용으로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과 환경에 의
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축산물의 가공·유통·조리 과정에서 손 씻기와 충분히 익혀 먹
기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사멸시킬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가축에 사용하는 항생제의 총 판매량은 2019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판
매량의 증감에 따라 가축·축산물의 항생제 내성률도 연동하는 추이를 보였다.
축종별 항생제의 판매량은 돼지, 닭, 소의 순이었으며 가축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항생제 내성률은 판매량이
비교적 적은 소의 경우 전반적으로 낮고 감소 추세인 반면, 돼지와 닭은 항생제 판매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살아있는 가축의 항생제 내성률은 판매량에 따라 증감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판매량이 감소한 설파계
(트리메소프림-설파메속사졸)와 테트라싸이클린의 내성률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었으나, 판매량이 증가
한 제3세대 세팔로스포린계(세프티오퍼), 페니실린계(암피실린), 페니콜계(클로람페니콜)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은 증가했다.
유통되는 축산물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항생제 내성률이 소고기에서는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돼지
고기와 닭고기는 높게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페니실린계(암피실린), 페니콜계(클로람페니콜), 테트라싸이클린계(테트라싸이클린) 항생제
에 대한 내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닭고기는 페니실린계(암피실린), 테트라싸이클린계(테트라싸이클린),
퀴놀론계(씨프로플록사신)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닭고기의 제3세대 세팔로스포린계(세프티오퍼)및 페니콜계(클로람페니콜)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이 증가
했다.
참고로 세균성 감염병 치료를 위해 최후의 항생제로 사용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은
가축과 축산물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식품(축산물)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공급 단계마다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내성균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는 ▲축산물이나 축산물 가공품을 조리 시 식중독 예방수칙(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을 준수해 내성균이 사멸되게 하고 ▲위생적인 식품관리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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