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 ... 기후변화따라 우리나라도 위험
페이지 정보
본문
[오행생식 편집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모든 사람은 말라리아를 예방, 발견, 치료할 수 있는 양질의 저렴한 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권리가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22년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수는 60만 8000명에 이르며, 그 해 신규 말라리아 환자는 2억 4,900만이 발생했다. 전체 말라리아발생 중 94%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5명 중 4명이 5세 미만 어린이로 추정된다.
WHO는 5세 미만 아동은 가장 부유한 가정의 아동보다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5배 더 높다고 밝혔다.
임신은 말라리아에 대한 여성의 면역력을 감소시켜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들고 심각한 질병과 사망의 위험을 높인다. 성 불평등, 차별, 유해한 성 규범은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특히 임신 중 말라리아를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빈혈, 산모 사망, 사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기후 변화와 말라리아 발병 국가의 자연재해, 분쟁 등 인도주의적 긴급 상황으로 인해 인구가 이동하면서 말라리아에 취약한 계층이 발생하고 있다.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 심화에 따라 말라리아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김현정, 이소담, 신나리, 황경원 등 질병관리청 감염정책국 직원 들이 작년 청이 발행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에 발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국내 말라리아 발생 및 환자관리 현황 분석’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모기 매개 감염병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제3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는 1979년 퇴치되었으나, 1993년 북한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군인 중 말라리아 환자가 재발생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확진자는 1,998명으로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국내 발생 0명을 목표로 하는 말라리아 퇴치 계획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상황이다.
국내 말라리아 확진자는 대부분 4–10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현역군인이 전체 확진자 발생의 15.0%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체 환자의 59.2%가 경기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인천이 2.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말라리아 퇴치사업 지역인 30개 시‧군‧구에서 64.4%가 발생하였다. 말라리아 증상 발생 후 진단 소요일은 전국 평균 4.75일로 여전히 신속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환자감시 및 관리를 중심으로 예방 및 진단 그리고 매개체 관리까지 다방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의료현장 및 지자체 담당자와 질병관리청 간의 원활한 정보교류 및 피드백 등의 유기적 대응이 중요하다.
- 이전글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정신건강은 아직 회복 못해 24.04.26
- 다음글누룩 미생물 섞은 발효 황기, 당뇨로 인한 인지 장애개선 24.04.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