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위해 제로음료 섭취 바람직하지 않아" >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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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신문 편집부] 제로음료의 감미료 함량은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제로음료 14개 제품의 감미료와 당류 함량, 중금속 등 안전성을 시험하고 표시 실태 및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제로음료의 당류 함량은 제로슈가 표시 기준에 적합했고 설탕 대신 첨가한 감미료는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3~1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제로음료의 열량은 일반 탄산음료의 1~22%였으나 다이어트를 위해 일반음료의 대체품으로 제로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콜라형 제로음료의 경우 카페인 함량은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반음료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시험 대상 제로음료 모두 설탕의 수백 배 단맛을 가지는 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세설팜칼륨은 제품별로 100ml당 7~20mg 함유되어 있었고 수크랄로스는 100ml당 14~27mg 들어 있었다.

감미료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되어 있는데 시험 대상 제품 1개당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함량은 체중 60kg 성인 기준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3~1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감미료를 다이어트 및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는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당류는 검출되지 않았거나 제로슈가 표시 기준에 적합했다. 시험 대상 제품 모두 당류가 검출되지 않거나 100ml당 0.5g 미만으로 제로슈가 표시 기준에 적합했고 제로음료의 당류 함량은 일반 가당 탄산음료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이었다.

열량은 제로음료 1개당 2~32kcal로 일반 가당 탄산음료의 1~22% 수준으로 적은 편이었다.

제로음료 중에도 콜라형 제품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었다. 시험 대상 중 콜라형 제로음료 4개 제품이 100ml당 3~13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 

콜라형 제로음료의 카페인 함량은 일반 가당 콜라와 큰 차이가 없으므로 평소 카페인에 예민한 소비자나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체중 30kg인 어린이가 카페인 46mg이 들어 있는 제품을 하루에 2캔 이상 섭취할 경우 체중 30kg 어린이 기준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인 75mg를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시험으로 식용색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및 납·카드뮴 등 중금속, 세균수·대장균군 등 미생물 시험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감미료 관련 표시사항 점검 결과 표시 대상 감미료인 아스파탐과 에리스리톨이 들어 있는 2개 제품이 소비자 주의사항을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하고 있었다.

가격은 동일 유형 제품 간 4배 차이가 났다. 제로음료 가격은 100ml당 '노브랜드 콜라 제로'가 14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가 630원으로 가장 비쌌다.

동일 유형 제품 간에는 콜라형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와 '펩시 제로슈가 라임'이 '노브랜드 콜라 제로'에 비해 4배가량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현대약품㈜)’ 제품의 경우 식이섬유에서 기인한 열량(22㎉)을 포함.

    b) 100㎖당 1㎉ 미만

* 그림 :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