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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이 '한지' 안전성과 보존성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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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2-08-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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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원료와 방식을 달리하여 제작한 48종의 한지를 과학적으로 시험분석하고 그 결과 값을 견본과 함께 수록한 보고서 우리 종이, 한지(韓紙) 분석편을 발간하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지(韓紙)는 우리나라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되는 손으로뜨는 종이(수초지), 세계적으로 재질의 안정성과 보존성이 뛰어난 종이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한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문화유산 복원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책자는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사업의 결실로, 2020년 발간된 우리 종이, 한지(韓紙) 공정조사편에 이은 두 번째 한지 견본 책자이다.

 

책자에는 닥섬유, 증해제 및 점질물의 종류와 초지법 등을 달리하여 제작한 48종의 한지 견본이 실려 있다.

 

색깔, 균질성과 같은 기본적인 물성을 비롯해 인장강도 등 한지의 안정성과 보존성에 영향을 주는 각각의 특성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닥섬유는 한지의 주원료로 닥나무 목부와 껍질 사이에 생성되는 섬유이다. 증해제는 닥섬유를 삶는 과정에서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넣는 물질로, 잿물 등이 쓰인다. 점질물은 한지를 뜰 때 닥섬유의 분산을 유도하고 침전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물질로 황촉규 뿌리에서 추출한 점액 등이 쓰인다.

 

초지법은 한지발을 사용하여 한지를 뜨는 방법으로 흘림뜨기와 가둠뜨기 등이 있으며, 인장강도는 일정폭의 한지를 잡아당길 때 끊어지지 않고 버티는 힘의 세기를 뜻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원료가 수입산 닥인 한지보다 국내산 닥인 한지가 대체적으로 강도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정 방향으로만 물질을 하는 개량 방식인 가둠뜨기 한지에 비해 여러 방향으로 물질을 하는 전통적인 초지 방식인 흘림뜨기로 제작한 한지가 방향별 강도 차이가 작은 것으로 나타나 전통한지가 강도와 치수 안정성에서 우수한 종이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증해제로 탄산나트륨이나 수산화나트륨을 쓰고, 점질물로 폴리아크릴아마이드를 사용하여 가둠뜨기 방식으로 한지를 제작하는 경우 전통 방식에 비해 성분이나 특성이 고루 같은 성질을 일컫는 균질성과 물체의 흰 정도를 뜻하는 백색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9월 개최한 전통재료 연구 학술 심포지엄 전통재료의 가치와 미래에서 발표되었으며, 문화재 보수 복원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한지의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데에도 활용되었다.

 

보고서 원문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 공개하여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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