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뇌졸중의 날,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 예방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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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28일 질병관리청의 ‘뇌졸중 환자 재활분야 장기 추적조사’ 정책용역연구에 따르면, 뇌졸중(腦卒中)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감소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었다.
참고로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 재발 방지와 발병 이후 기능수준 회복을 위해서는 응급치료를 포함한 빠른 급성기 치료와 조기 재활치료가 중요하며, 평생에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위험요인 관리와 약물복용이 필요하다.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뇌경색, 뇌출혈 포함)의 발병 5년 후 기능수준을 장기 추적조사한 결과, ▲운동기능과 이동기능, 일상동작 수행기능은 뇌졸중 발병 후 18개월까지,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은 발병 후 12개월까지, ▲삼킴기능은 발병 후 6개월까지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발병 5년 시점의 일상생활동작 수행기능(장애정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젊은 나이,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인 경우, 높은 교육수준, 당뇨병 없음, 낮은 초기 뇌졸중 중증도, 발병 7일째의 운동·이동·인지 기능이 좋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미만 환자와 다르게 65세 이상 노령환자는 발병 후 3년이 지나면서 기능수준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노년층 뇌졸중 환자의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건강관리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국내 45세 이하 젊은 뇌졸중 환자와 46세 이상 중·장년 환자의 특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 중·장년 환자군(21.4%)에 비해 젊은 환자군(44.5%)은 뇌졸중 환자 중 뇌출혈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젊은 뇌졸중 환자가 중·장년 환자보다 질병 관련 위험요인(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은 적게 가지고 있는 반면, 생활습관 관련 위험요인(흡연, 음주, 비만)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됐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은 발병 이후 18개월까지도 기능수준이 향상되므로,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기능 회복을 위한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뇌졸중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젊은 나이부터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절주, 신체활동 증진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을 예방·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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