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브로콜리에 많이 함유 '설포라판', 암세폭성장 억제 및 뇌신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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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신문 편집부] 배추, 양배추, 무, 무순, 청경채, 브로콜리, 콜라비, 유채 등은 이른바 십자화과 채소들이다.
지금까지 연구들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섭취 증가는 췌장암,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며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Chikara 등2018; Guerrero-Beltrán 등, 2012).
십자화과 채소에는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진 베타카로틴(β-carotene), 루틴(rutin)과 같은 페놀성화합물 뿐만 아니라 설포라판(sulforaphane)과 같은 식이황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Kurilich 등, 1999; Sangthong과 Weerapreeyakul, 2016).
십자화과 채소 중 대표적인 식이황화합물인 설포라판은 글루코라파닌(glucoraphanin)이 수확 후 보관 또는 조리‧가공 과정을 거치며 분해해 생성된다. 국내외 연구 결과, 설포라판은 유방암, 전립선암에서 특이적으로 세포 사멸을유도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질환에서 뇌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설포라판의 함량은 품종, 재배 조건, 수확 시기, 가공조건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Fenwick과 Heaney, 1983), 설포라판은 쉽게 파괴되는 특성이 있어 주로 조리 및 가공 방법에 따른 함량 변화에 관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십자화과 채소의 설포라판 함량 분석은 주로 브로콜리와무를 중점으로 진행되었으며, 유통되는 다양한 십자화과 채소들의 설포라판 함량을 비교・분석한 연구는 미비한 상황이다.
최근 농진청과 안동대, 원광대 공동 연구진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신선한 브로콜리, 브로콜리 새싹, 콜리플라워, 방울양배추, 양배추, 무, 무순의 함량은 1.37~9.79 mg/100g 범위로 존재하였고, 양배추(4.33mg), 무(5.17mg) 및 무순(9.79mg)은 설포라판 함량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브로콜리(2.07mg)보다 2.1∼4.7배 높게 나타났다.
신선한 상태와 냉동제품의 십자화과 채소 내 설포라판 함량을 비교한 결과,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의 설포라판 함량은 신선한 상태보다 냉동제품에서 유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 반면, 방울양배추와 무의 설포라판 함량은 냉동제품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유의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브로콜리는 호흡률과 증산율이 높아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냉동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논문의 연구결과는 이러한 특징과 연계된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설포라판을 포함한 식이황화합물은 품종, 재배, 저장, 가공 등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품종 육성, 맞춤형 건강 식단 개발, 관련 식품 가공 등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산물에 함유된 식이황화합물 기초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오행생식요법적으로 심포장과 삼초부, 상화를 영양하는 떫은맛 식품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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