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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활동, 수면장애 겪는 도시민에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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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3-10-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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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규칙적인 텃밭 활동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잠들지 못해 힘들어하는 도시민들이 규칙적인 텃밭 활동만으로 더 나은 수면이 가능해졌다고 26일 밝혔다.

 

수면은 낮 동안 쌓인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풀고 면역 체계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73.4%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수면장애 환자는 2021년 기준 689,15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텃밭 활동이 수면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와 함께 한 이번 실험은 수면장애를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주 12시간씩 12번에 걸쳐 이뤄졌다.

 

시민들은 밭이랑 만들기, 퇴비 만들기, 상추 등 수면에 좋은 농작물 재배활용 활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수면의 질(PSQI)’ 지수는 참여 전 9.1점에서 참여 후 5.4점으로 40.6% 개선됐다.

 

텃밭 프로그램 활동을 마치고, 12주 동안 추적 관찰(개별 텃밭활동 진행)한 결과도 5.9점으로 개선된 상태가 유지됐다. 불면증 심각도 지수 역시 시작 단계에서는 평균 13.4점이었으나, 프로그램 활동 후 6.8점으로 호전됐고, 12주 뒤에도 7.7점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수면 효율이 낮은 참여자들은 텃밭 활동을 통해 수면 형태와 질이 크게 향상됐다. 누워있는 시간 중 잠든 시간을 나타내는 수면 효율은 뇌파와 안구운동, 혈중산소포화농도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한다.

 

검사 결과, 객관적 수면 효율이 낮았던 참가자(13)76.8%에서 85.7%로 좋아졌고, 총 수면시간은 평균 329분에서 371분으로 늘었다.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수면잠복기)21분에서 11분으로 줄었다.

 

신체활동도 좋아져 고() 신체활동군은 처음 8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런 변화는 낮 동안 신체활동과 햇볕 쬐기의 긍정적 효과를 불면증 환자가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일상 생활 리듬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상추처럼 수면에 좋은 채소류 섭취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 김혜윤 교수는 그간의 수면 치료는 잠을 재우는 데 한정된 면이 있었지만, 텃밭 활동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낮 시간을 보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라면서 신체활동과 햇볕 쬐는 시간의 긍정적 효과를 도시민들이 몸소 체험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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