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류 등 환경호르몬 노출 위해우려 없는 수준"
페이지 정보
본문
비스페놀류(3종), 파라벤류(4종), 프탈레이트류(7종) 등 화학물질 총 14종에 대해 통합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국민의 체내 총 노출량은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통합위해성평가는 기존의 단편적인 ‘제품 중심’의
노출평가와 달리 먹고·바르고·마시는 등 일상생활을 통한 노출경로를 모두 고려하는 ‘사람
중심’의 평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위해성 평가라 할 수 있다.
평가대상은 ▲통조림 내부 코팅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류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 ▲식품·화장품 등의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는 파라벤류 등 화학물질
14종을 우선 선정했다.
그 결과 체내 총 노출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비스페놀류(3종)는 0.01∼0.05㎍/kg bw/day,
프탈레이트류(7종)는 14.23∼27.23 ㎍/kg bw/day, 파라벤류(4종)는 11.7∼23.2 ㎍/kg bw/day
정도로 조사되었다.
노출량은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비스페놀류 0.05~0.25%, 프탈레이트류 2.3~8.5%, 파라벤류
0.12~0.23%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체내 노출량의 변화 추이는 비스페놀A와 DEHP, DBP, BBP 등 프탈레이트류 3종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어린이(3~12세)의 체내 노출 수준은 비스페놀A와 DEHP, BBP는 각각 60%, DBP는 40%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는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유아·아동용 제품, 화장품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체적용제품군에 대해 프탈레이트류 등의 기준·규격을 엄격히 관리해 노출원을 줄여나간
결과로 해석된다.
비스페놀A는 비스페놀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물질로 식품(캔, 포장식품 등)을 통해 주로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감열지(영수증), 접착제, 집먼지 등도 노출원인으로
파악되었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 화장품,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과 집먼지 등을 통해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품을 손으로 만지거나 물건을 입에 넣고 빠는 행동, 플라스틱용기를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행동 등 제품 사용방법·생활습관 등에 따라 노출량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사용하거나, 집먼지 제거를 위해 실내 환기나 청소 등을
습관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권장됐다.
파라벤류는 식품, 화장품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에틸파라벤은 식품을 통해 메틸파라벤과
프로필파라벤은 화장품을 통해 주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약처는 이번 평가를 통해 비스페놀류 등 총 14종의 체내 노출량은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했으나, 물질별로 노출원인과 경로가 다양한 만큼 노출원은 최대한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이전글"코로나19 확진자, 50여일만에 20명대로 감소" 20.04.10
- 다음글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일반 담배처럼 발암물질 노출 높다 20.04.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