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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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치료를 받은 지 3주가 넘어가자 심한 스트레스를 느껴 국가트라우마센터 핫라인으로 상담을 요청하였다. A씨는 반복되는 양성판정으로 질병이 낫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과 장기간의 격리생활로 인한 답답함, 우울감을 호소하였다. 상담을 통해 A씨는 자신이 겪고 있는 감정이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사실을 알고 안도하였으며 불안과 신체적인 긴장을 이완시키는 안정화 기법을 교육받고 꾸준히 연습하였다. 또한 상담자와 함께 격리공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하나씩 실천하면서 조절감을 되찾고 안정적인 상태로 퇴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기간의 격리생활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어 자신감이 떨어졌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지난 1월 2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 및 영남권 트라우마
센터, 국립정신의료기관에서 권역별로 유선 전화 또는 대면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코로나19로 스트레스, 불안 등을 느끼는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보건소 및 정신건강
복지센터(1577-0199)를 통해 상담 및 심리지원 실시 중(약 192,586건 제공, 5.19일 기준)이다.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은 심리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치료받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심리적
어려움이 상당히 호전되었으나, 재감염에 대한 우려, 무력감, 낙인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상담에 동의한 127명 가운데 확진자 68%, 확진자 가족들 53%가 정신건강 및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상담을 받은 사람 중 62.5%는 정신건강 상태가 호전되거나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지만 여전히
재감염에 대한 우려, 무력감, 낙인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보였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소진이 가속화되고 있는 의료종사자 및 관련 업무자
등 대응 인력을 위해 소진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문의 전화 : 02-2204-1439).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심민영 단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발맞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듯이
심리방역도 재편할 필요가 있으며, 일상생활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고
사회적 유대 감과 상호 지지를 통해 자신과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환자 및 가족들을 물론 일반 국민의 심리안정을 위하여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들의 소진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시행 및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심리
지원 체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18일(월)부터 ‘심리지원반’을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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