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음식, 공부도 하고 먹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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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가을나기’(이하 궁에서 가을나기) 특별행사가 오는 19일(월)부터 25일(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진행된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궁에서 가을나기‘ 프로그램은 경복궁 권역에서 궁중병과를 먹는 음식체험을 하거나, 전통 공연 즐기기, 다과 만들기, 한약재 우린 물에 숙종이 즐겼다는 족욕 체험, 왕세자와 세자빈처럼 거닐어보는 동궁 일상 재현 등을 자유롭게 경험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궁에서 여름나기’라는 이름으로 궁궐 테마 체험이 처음 운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번에 새롭게 가을 프로그램도 기획되었다.
‘궁에서 가을나기‘ 특별행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져 ▲ 건춘문 가을나기(쉼터, 홍시와 군밤을 먹는 숙설소 체험, 족욕 체험, 전통 공연) ▲ 동궁 일상재현(왕세자 부부의 일상재현, 댕기머리와 남바위를 체험해보는 조선의 머리방) ▲ 소주방 체험(병과 골동반 체험, 율란 만들기, 모시짜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1일 1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건춘문 가을나기에서는 대령숙수가 운영하는 숙설소(熟設所)에서 가을 별식으로 홍시와 군밤을 맛볼 수 있고, 은행나무 앞 공간에서는 숙종이 즐겼던 족욕을 한약재를 넣어 체험해볼 수 있다.
동궁 일상재현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일상적인 모습 재현과 댕기·남바위·복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조선의 머리방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의 재미를 더한다.
소주방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음식 체험이 마련된다. 조선 시대 임금님의 잔치 음식 등을 만들던 외소주방에서는 ‘골동반 동고리’를, 임금의 후식을 담당하던 생과방에서는 궁중병과를 낸다.
골동반은 궁중에서도 즐기던 전통음식으로, 제철에 나는 신선한 나물재료를 사용하였다. 궁중병과로는 약식, 대추찰편, 주악, 약과 등 후식류와 죽, 차가 준비됐다. 골동반은 ‘한국의집’에서 준비하였으며, 관람객들은 준비된 음식을 즐기며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다.
왕의 일상식을 담당하던 내소주방에서는 율란 만들기와 소형베틀을 사용한 모시짜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생과방 밖 넓은 공터에는 조선 시대 전기수가 들려주는 가을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마련되어 있다.
행사 예매는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10월 16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1일 100명으로 참여를 제한한다.
1인당 요금은 음식 체험 종류에 따라 각각 1만 2천원(궁중병과), 1만 8천원(식사)이며, 이 요금에는 입장권과 모든 체험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지난 8월말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휴관하였던 경복궁 생과방도 10월 10일부터 재개관하여 11월 16일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주간에 경복궁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궁중병과와 약차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참여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 가림막 사용과 한 방향 시식 등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적용되며,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전자출입명부 작성 후 출입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480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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