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원칙 확고히 세우고 원칙에 따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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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경험은 내 기억속에 오래 남고 즐거운 일은 금방 잊는걸까?
간혹 외부적 상황이나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닥치는 마음 속 비바람 은 어떻게 피할까?
전자에 대해 생물학자인 강봉균 서울대 교수는‘ 생존 본능’ 때문으로 풀이한다. 그는 조선일보 최보식이 만난 사람 인터뷰에서 뇌 신 경세포인 시냅스가 외부적 상황에 따라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는데, 행복한 경험은 작게 저장되고, 공포와 같은 경험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냅스가 크다고 설명한다.
이 말을 들으면 대개의 사람이 실망 하겠지만, 강 교수는“ 생물학적 의미에서 행복은 사치다.”라고 단호히 말 한다. 그는 군소뿐만 아니라 더 작거 나 하등한 예쁜꼬마선충 같은 동물도 기억 능력이 있으며, 기억은 동물의 생존에 필수 기능이라고 역설한다.
강 교수는“ ‘기억’은 바로 나인 데, 앞서 기억력이 너무 비상했던 사람들의 인생은 별로 행복하지 못 했다. 이는 지나친 기억력으로 두뇌 기능이 혼란스러웠고 필요한 기억 보다 필요 없는 기억이 더 오래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억과 망각의 조화가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 살면서 간혹 닥치는 마음 의 태풍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 게 해야할까?
정신분석학자인 정도언 서울대 명예교수는 동아일보에 기고 한 한 칼럼을 통해 마치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 준비하는 것처럼, “평소 자아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다양하고 건강한 방어기제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무조건 벗어난다고 해도 자아가 강해 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감당할 만한 작은 심리적 부담에 자신을 반복 노출시켜 단련해야 자아가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려서 벗어나 려는 방어기제도 비생산적”이며 “오히려 공격적 성향을 합법적으로 쓸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이 도움 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내 인생의 원칙을 확고하게 세우고 살아온 사람은 마음에 풍파가 일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며“ 평소 무의식의 욕구와 소망을 잘 다스리고, 초자아를 순발력 있고 유연하게 관리하며, 자아의 힘을 기르고, 동시에 현실 세계가 돌아가는 흐름을 제대로 배우고 파악하는 것”이 마음의 풍파가 오는 것을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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