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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은 '폐'를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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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3-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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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근주 원장/ 서울 도곡동 오행생식원


동양의 고전,즉흥적 마음 경고 우리는 매일같이 세 가지를 먹는다. 입으로 먹는 음식과 코로 들어가는 호흡의 숨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않는 마음도 매일 먹는다. 그래서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한다. 


마음을 잘못 먹으면 그 어떤 독약보다도 무서운 먹거리가 되고 만다. 동양의오래된 지혜의 책들에서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마음을 분별없이 먹는 것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탐욕과 분노, 시기와 질투는 자신의 발전에 써야할 소중한 생명력을 치명적으로 고갈시킨다. 


내 몸의 상태에 따라서 수시로 변하는 오욕과 칠정은, 오장육부에도 내상을 입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화를 내면 간을 상하게 하고, 흥분과 긴장은 심장을, 집착은 비위를, 근심과 비탄은 폐를, 두려움과 놀람은 신장을 상하게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알아차려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주지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뜬구름을 잡는 식으로 막연하고 애매하다. 


누구나 손쉽게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제3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관점으로 모두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실천적인 대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이러한 깨우침이 일어나서 ‘그래 맞아’ 하고 스스로 위안을 하지만, 우리에게는‘작심삼일’(作心 三日)이라는 단어가 더 가까이에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들이 느끼는 감정과 정서의 핵심인 마음과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내 안에 있는가. 내 밖에 있는가. 나오는 곳을 정확히알아야 다스릴 수 있는데 그 누구도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한다. 머리가 저절로 끄덕여지지 못하고 항상 의문점이 남아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고만 한다. 답답한 세월이다. 이것이 현대 문명인의 학문과 종교와 지식이다.


잠재능력 개발은 곧 ‘참나’ 드러내는 것


7 대자연섭생법의 문제인식은 여기에서 출발하고 있다.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을 계발한다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 안의 중심에 있는 진정한 주인인 ‘참나’를 드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육체가 곧 나라는 동일시의 중독관계에서 아름다운 틈새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런 다음에는 ‘참나’가내면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고, 나의 생각을 지배하고, 내 육체서 올라오는 감정을 지배하고, 내 육체적인 기능을 지배하는 3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자기 삶의 변화의 주인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다. 


밖으로만 향해 있는 시선을 내 안으로 돌려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관리하며 건강하게 하는 방법인 7대법을 배우고 익혀서, 그 건강한 몸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어,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가면서도 자신에게잠재된 능력을 끊임없이 계발해 가면서 사회적인 실천으로 확대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 안에 있는 ‘참나’의 중심자리에 이르면,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이 ‘나라는 생각’과 감정과 육체를 비롯한 오감을 모두 살아 올린다.단순한 지식을 깨어있는 지혜로 만들어가며 변화의 힘을 이끌어 낸다. 그리하여 마침내 안팎의 경계가 모두 사라진 나사랑과 남사랑을 하나로 실천하며,자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맑은 사람꽃 향기를 피워내는 변화의 주인으로 완성되어 간다.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권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경우와 이치와 사리에 맞게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게 된다. 그는 이제 아름다운 변화의 중심에서 신명나는 몸짓으로 열정을 끌어올리는 부드러움과 자유스러움, 그리고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역동성과 생명력으로 모두를 살아 올리는 실천적인 대안(3A)을 던지며, 매 순간마다 변화의 주인으로서 그 무엇에도걸림이 없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을 계발해서 자기 삶의 변화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우리의 몸에는 세 개의 기름진 밭이 있다. 육체란 정신을 담고 있는 밭이기도 하지만, 정신과 마음이 서로 이음새 없이 하나로 통합된 같은 밭임을 알아채는 내면의 각성이 일어나야한다. 모든 것을 두 가지 만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와 집착에서벗어나, ‘ 내안에서세개의텃밭’을 발견해야 한다.


‘참나’ 드러나도록 정신집중훈련 박차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음은, 육체 감정 생각의 음양중에서 느낌의 감정이다. 그러므로 중(中)의 감정은 육체가 존재함으로써 가능하다. 사람의 감정인 마음은 항상 물질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대상이나 상대에 따라서 일곱 가지의 감정의 기복이 수시로 뒤바뀌며 일어난다. 단지 그럴 뿐이다. 실체가 없다. 


마음이나 감정은 기억의 저장창고로서 어느 대상을 만나거나 머릿속에서 떠올리면, 그 상대나 대상과 결부되어서 느껴지는 일곱 가지의 감정(칠정(七情-희(喜)노(怒)사(思)비(悲)공(恐)경(警)우(憂)을 말한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변덕을 부리는 그 감정은 내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대부분 의 말과 행동은 감정의 지배를 받아서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감정이 실제로 자기 자신인양 착각을 일으켜서 스스로 고통을 겪는다. 그중에서도 가까이에 있는 상대에게서 받은 마음의 상처(damage)가 깊고 오래간다. 가까울수록 언행을 더 조심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는 칠정을 말한다. 그러므로 혼돈에서 벗어나 깨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고통의 근원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음양중이 합쳐진 완전한 하나의 등불인 안쪽마음의 ‘참나’가 드러나도록 정신집중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런데 참나가 드러나기 전에도 감정과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면, 그 욕망과 고통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를 정확히 알아차릴 수 있어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다.


이처럼 밖으로만 향해 있는 시선을 내 안으로 돌려서, 내 안의 중심에는 진정한 주인인 ‘참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만큼, 몸과 마음에서 시작된 고통과 괴로움에서 조금은 자유스러워질 수 있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건강의 기준 세워야 대자연의 생명력은 최상의 질서이다. 하늘과 땅, 그 사이에충만한 공기와 햇볕과 물, 자연이 빚어낸 생산물로 가득한 세상, 그 땅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이것을 우리는 대자연이라 한다. 


그 안에서 자연과인간의 생명력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그래서 갈등과 대립의 모순이 없다. 음양중의 셋이 하나로 연결되는 조화로운 질서와 순환하는 법칙을 지니고 있다. 깊은 원천에서 숙성되어 나오는 그 물 맛은, 누구나 한번 마시면 혼돈과 불확실의 뒤바뀐 꿈에서 깨어나게 만든다. 육체의 틀과 관념에 갇힌 가련한상처받은 영혼에서 벗어나, 참된 이치가 깃들어 있는 ‘건강의 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통과하게 한다. 그러므로 밖에서 찾거나 구하지 말고 내 안에 간직된 것을 드내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귀하고 소중한 것들을 옆에 두고도, 언제부턴가 자꾸 먼 곳의 희귀한 것에 정신과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우리들은 지금 자신의 참다운 본성을 잊어가고 있다. 현대 문명사회의 흐름은 자신의 소중한 존재가치와 지혜를 일깨워주고, 균형과 조화로운 삶으로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는 경쟁과 대립의 상황으로 내 몰리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를 망각한 채, 혼돈과 불확실한 삶을 보내고 있다. 제 정신을 놓고 목적과 방향도 없이 어디론가 분주히 가고 있다.


이 세상에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은 존재해야 할 만한 이유와 자기 자리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도 주어진 역할이 각자 다르게 주어져 있다. 적용하는 시기와 때가 서로 다르다. 넘쳐나는 건강법의 우열과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 앞서, 그 건강법의 쓰임새와 자리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며 절실히 필요하다. 몸과 마음을 비추는 건강의 등불을 밝혀서, 자신에게 맞는 ‘건강의 기준과 척도’를 스스로 세울수 있어야 한다.


내 안의 ‘건강한 참눈’을 제대로 뜨자


인간은 생명력을 가진 존재 중에서 유일하게 우주와 동일한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는 병들어 있고, 또한 자기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변화의 힘과 무한한 능력을 모르고 있다. 그러기에 그 위대한 잠재능력을 완벽하게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육체의 틀과 관념의 벽에 갇혀 있는 가련한 상처받은 영혼이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간담이 큰 사람은 학문의 욕심이 많아서 명예를 좋아하고, 심소장이 큰 사람은 예술가로 유명해지고 싶고, 비위장이 큰 사람은 신용이 좋아서 부자가 되고 싶고, 폐대장이 좋은 사람은 지배하고 싶은 통치욕이 있고, 신방광이 좋은 사람 자식을 많이 두고자 생식욕이 좋으며, 무형의 장부인 심포삼초가 좋은 사람은 능수능란해서 요령과 잔꾀가 많다. 


이러한 욕심은자기가 스스로의 육체를 치료할 수 없으며 자신을 완전한 건강체로 만들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각 장부의 기능항진에 의한 병적인 현상으로 욕심이 부분적으로 나타 나는 것이다.” (김춘식, 오행생식요법 p228)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체질에서 저절로 나오는 쓸데없는 생각이나, 탐욕의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지 않도록 김도 매주며 잘 가꿔야 한다. 그렇게 행복의 나무를 가꾸는 ‘일곱 가지 자연섭생법’의 조건이 잘 맞아 떨어지면, 몸과 마음과 정신이라는 세 가 지 생명력의 꽃이활짝 피게 된다. 우리가 살면서 자신의 목적을 향해 나갈 때, 그것을 떼어놓으려는 많은 환경과 조건이 기다리고 있다. 


그럴수록 육체의 틀과 관념에만 갇힌 ‘지식의 동굴’에서 활짝 깨어나,진실 되게 속눈을 떠야 내면의 중심(中心)이 잡힌다. 그러면 항상 제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다. 참된 이치가 깃들어 있는 7대법으로 건강의 참눈을 뜨게 되면, 제각각 떠돌며 따 로 흩어져 있던 생각과 마음과 몸도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자연의 생명력은 참으로 신비하고, 그 조화는 지극하여 세상은 이미 있는 그대로 참된 이치다. 다만 자신의 겉눈에 비쳐지는 세상이 갈등과 대립으로 ‘질병의 겉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내 안에 잠재해 있는 생명력의 참된 이치와 건강의 참눈을 제대로 떠야 겉눈이 바로 선다. 옳고 그름과 우열을 가리기에 앞서 쓰임새와 자리를 보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 건강의 참눈으로 방향이 정해져야 ‘건강의 관문’을 통과해서, 겉눈의 방편인 쓰임새가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야말로 지금 내 앞의 촛불을끄지 않고도 그 너머에 등불을 밝힐 수 있게 된다. 세상사 모든 일이 순서와 때가 있어서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무리가 없다. 


그와같이 모든 사람에게도 조금씩 다른 순서와 때가 있다. 사흘을 굶은 사람에게 먹는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한들 배가 부를 수 가 없듯이 말로써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전에, 자기가 먼저 행동으로 실천을 해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조급하거나 욕심 부려서 급히 가면 오히려 걸려서 넘어진다. 우선 급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부터 자기 자신의 근기(根機)와 이해 정도에 맞추어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행복은 과정서 얻어지는 기쁨우리는 누구나 몸을 가지고 있다. 몸이 있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면서 활동을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육체적인 ‘건강’은 참으로 소중하다. 또한,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적인 자립’이 필요하다. 진정한 행복에는 돈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돈만 많이 있으면 행복 할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 잘 못된 것이다. 돈은 단지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목적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돈’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돈이 없어서 사흘을 굶은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이 문제가 아니라 우선 당장 따뜻한 밥한 그릇이 필요하다. 또한 몸이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흘을 굶어서 다 죽게 생긴 사람이나, 병 때문에 아파서 죽게 생긴 사람에게는 우습게도, 코앞에 닥친 ‘삶과 죽음’이 급한 것이 아니고, 물질적인 몸의 ‘건강’과 경제적인 ‘돈’이 급하다. 


따뜻한 밥 한 그릇과 한 사발의 보약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에게는 서로 다른 순서와 때가 있다. 우리들이원하는 진정한 행복은, 단순히 어떤 목표가 성취되었을 때 얻어지는 그 무엇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기쁨이라는 것을확신한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 가서 구해서 잠깐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김을 매고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며 정진하는 그 과정에서 열매로 맺어 감로처럼 얻어지는 것이 진정한 가치가 있다. 매일같이 실천하는 일상의 그 모습에서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배운다. 인간은 원래 무한한잠재능력이 있어서 모두 실행하여 건강하고 무병장수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인구가 증가하면서 욕심이 생기고, 과음방사하고 음식과 호흡이 정도를 넘어서면서 휴식이나 과로 등 모든 섭생법이 지나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의 정신과 마음은 탐욕에 눈이 멀고, 육체는 퇴화되어 음식은 많이 먹으면서도 진짜로 먹을 줄을 모르며, 운동은 즐겨 하면서도 건강을 위한 체력운동은 할 줄을 모르며, 숨을 쉬면서도 호흡은 할 줄을 모르며, 세월의 빠름은 알면서도천기에 순응할 줄을 모르며, 입으로는 체질개선을 외치면서 체질분류를 할 줄은 모르게 된 것이다. 그 이유는, 단지 인간이 겉 넘어서 자기 꾀에 자기가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또 다른 극기의 시작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7대법을 실천하면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알아서 그 사랑이 가득차고 넘쳐 날 때, 따사로운 햇살이 주위에 저절로전달되는 것처럼, 맑은 사람 꽃향기의 진정한 사랑은 은은하게 주위에 전달되어 갈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것이며, 항상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가슴 떨림이 있으면서도 겸손할 때 가능한 것이다. 


그 사랑과 따뜻한 마음은 억지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기에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나 자신 사랑하기와 몸운동’ 은 불안한 마음이 없이 안심하고 편안히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력을 강화하고, 진정으로 ‘내 몸의 주인’ 이 되어가게 할것이다.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말이나 글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살아있는 맛을 내려면, 항상 같은 우물에서 길어 올려 져야 한다. 그 원천의 우물이 바로, “자연의 이치와 원리는 음양이 아니고 음양중(陰陽中)이다.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고 화합하여 완전한 하나의 완성체가 된다.”는 참된 이치의 샘물이다. 그우물에서 길러진 물은 셋이라는 맛과 향기가 배어들어 있다. 


그 물로 만들어진 말과 문장 역시 둘이 아니고, 항상 셋이라는 맛과 향이 풍긴다. 너무도 당연하다. 끝없이 밖으로만 향해 있는 시선을 내 안으로 돌려서 ‘참된 이치가 깃들어 있는 생명력의 샘물’을 맛보게 하시고, 또한 내 안에 있는 진정한 주인 ‘참나’의 중심자리에 이르도록 길잡이가 되어주신 玄聖김춘식 스승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말과 글로써 참된 이치의 생명력과 샘물 맛을 표현할 수는 없다. 다만 거기에 깃들어 있는 치를 비유하고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장 좋은 방법은, 넘쳐흐르는 시원한 샘물 맛을 자신이 직접 맛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자만의 언어로 참된 이치와 물맛을 표현할 수 다면 더욱 좋다. 삶은 생명의 바다에 자유롭게 드러내는 독창적인 몸짓이 되어야 하고, 항상 주변사람들과 더불어 같이 가야 한다. 때로는 글의 표현이 부족하여 그 물맛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면 나의 공부가 부족한 탓이다. 


그로 인한 논쟁의 빌미와 오히려 의문을 제공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나의 몫이다. 넓은 아량으로 한 번 더 돌려서셋으로 받아들인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고 넘어야 할 언덕은 높기만 하다. 이제부터가 또 다른 극기(克己)의 진짜 시작이다.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면서 우리 함께 가자. 자기 삶의 변화의 주인이 되는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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