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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새해 봄이 시작되는날 ... "크게 길하고 좋은일 들만 생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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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0-0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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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은 입춘(立春)이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다.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였다. 입춘축을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해 밤중에 붙이기도 하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다.

 

과거 궁중에서는  입춘날 오늘날 기상청에 해당하는 관상감(觀象監)에서 입춘부(立春符)를 붙였다. 이 글의 내용은 갑작은 흉한 것을 잡아먹고 필위는 호랑이를 잡아먹고 웅백은 귀신을 잡아먹고 등간은 상서롭지 못한 것을 잡아먹고 남제는 재앙[]을 잡아먹고 백기는 꿈을 잡아먹고...” 등 세상의 온갖 악귀를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사가 주된 산업이었던 당시에는 그해 보리뿌리점[麥根占]이라 하여 입춘날 보리뿌리를 캐어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보리뿌리를 보아 뿌리가 많이 돋아나 있으면 풍년이 들고 적게 돋아나 있으면 흉년이 든다고 했다.

 

충남에서는 이날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했다. 제주도에서는 입춘날 집안과 마룻바닥을 깨끗이 청소한 뒤 체를 엎어두었다가 몇 시간 뒤에 들어보면 어떤 곡식이 한 알 나오는데, 거기에서 나온 곡식이 그해에 풍년들 곡식이라 믿었다


입춘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으면, 그해 풍년이 들고 병이 없으며 생활이 안정되나, 눈이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입춘날 지역에 따라 특색있는 음식을 먹기도 했다. 경남 창녕에서는 새알심을 넣지 않은 팥죽을 끓여 먹었다. 아마도 팥의 붉은색이 그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었던 것 같다.

 

충청도에서는 이날 보리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보리밥을 먹어야 좋다고 했다. 북한 함남지방에서는 무를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해 무를 먹었다. 특히 명태를 먹었는데, 명태를 먹음으로써 나이를 먹고, 남자들은 등심이 난다고 했다.

 

궁중에서는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어 임금께 올렸다. 특히 오행사상을 바탕으로 오신반(다섯 가지의 자극성이 있는 나물로 만든 음식)을 장만해 수라상에 올렸다. 민간에서도 파·겨자·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立春菜)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입춘은 새해의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오행생식회원들이 올 한 해동안 크게 길하고, 좋은 일들만 생기길 기원한다.


참고자료 : 한국세시풍속사전.(김승찬 지음).  사진 : 전북 전주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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