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다 '무'... 폐대장 영양 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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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배추를 많이 먹으면 가래가 낀다고 무 김치를 많이 먹었다.” 어릴적 할머니가 증조 외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내게 들려주신 일이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이 경험이 전승돼 먹어야할 것, 먹지 말아야할 것이 후손들에게 문화적 자산으로 전해졌다. 그것이 지식이 되었다.
무는 한국인에게 빠져서는 안될 식재료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김치로 만들어먹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장철 담그는 동치미, 무김치, 그리고 깍뚝썰기를 해 만든 깍두기다. 각종 찌개와 국에 넣으면 국물 맛을 시원하게 한다. 쨈으로도 만들어 먹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오행생식요법이론에서는 무를 폐장과 대장을 영양하는 매운 맛 음식으로 분류한다. 배추, 마 고추, 양파 등도 매운 맛 음식에 해당한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고 있는 ‘농식품 올바로’에 따르면 무에 포함된 영양성분이 어느 보약 식품못지 않게 풍부하다. 열량은 적고 장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는 많다. 무 100g에는 비타민C는 20~25mg, 수분은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함유돼 있다.
각종 약용성분도 풍부한데, 티오글루코사이드는 효소(글루코사이다아제)에 의해 티오시아네이트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분리되면서 무의 독특한 톡 쏘는 맛과 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옛 조상들은 무를 소화제로도 썼는데 이는 과학적으로도 타당하다. 무에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와 페루오키스타제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위통증과 위궤양을 예방한다고 한다.
무 잎에는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이 들어 있고, 칼슘도 많으며 껍질에는 비타민 C가 무속보다 두 배나 많이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말고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무의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암과 같은 질병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농진청에 따르면 무는 표면이 희고 매끄러우며 단단하고 무거운 것(뿌리 쪽이 통통하며 잎쪽은 파란 무가 맛있음)이 좋다. 모양이 곧고, 갈라지거나 터지거나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모양이 둥글고 중간 크기 무가 맛이 좋다. 무는 무청을 자르고 신문지에 싼 다음 무청 자른 부분을 아래로 하여 냉장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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