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 유해균 잡고 유익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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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
흑삼<사진>은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할 수 있음을 배양 실험을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 추출물을 황색포도상구균 배양액에 처리했다. 그 결과, 적혈구를 파괴하는 독소인 용혈소(α-hemolysin)와 장 독소(enterotoxin A 및 B) 분비가 억제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독소로 인한 인체 염증 인자(TNF-α) 발현이 최대 59.3% 까지 억제됨을 확인했다.
또한, 흑삼 추출물은 유전자 증폭(PCR) 실험에서 독소 발현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최대 98.8%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나 구강, 호흡 계통, 소화관, 피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해균으로, 균이 증식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 감염자와 접촉 등을 통해 균혈증, 폐렴,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 질환과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 건강기능 식품공전에 프로바이오틱스로 등록된 락토바실러스 2종과 스트렙토코커스 1종을 흑삼 추출물에 접종 배양한 결과, 균주 수가 배양 전(1mL당 1×103CFU)보다 배양 후(1mL당 7×107CFU) 3만 배가량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을 원료로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인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색포도상구균 독소 억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 ‘Antibiotics’에 실렸고, 농촌진흥청은 2건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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