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운 영양하는 '사과', 모양따라 맛과 영양 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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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사과는 오행생식요법이론에 따르면 간장과 담낭의 목기운 장부를 영양하는 대표적 신맛 과일중 하나이다. 토형이나 금형체질에 이로우며, 특히 아침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런 사과는 모양에 따라 맛이나 영향이 없다. 일명 ‘못난이’로 불리는 비정형 농산물의 맛과 품질에 대해 농진청이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비정형 과일류의 소비자 인식을 바꾸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했다. 참고로 비정형과: 과피(껍질)에 흠집이 났거나 변형된 것으로 정품에서 제외된 과일을 말한다.
연구진은 8월 말부터 9월 초에 수확(중생종)하는 대표적인 추석용 사과 ‘홍로’를 대상으로 기울어진 정도에 따른 품질을 비교, 분석했다.
먼저, 사과 200개의 기울어진 각도를 측정한 결과, ‘홍로’의 기울어진 각도는 0~15도(°)로 다양했다. 0~5도로 기울어진 비율은 76.4%였고, 6도 이상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비정형 사과 비율은 23.5%로 나타났다.
당도는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0~1도는 13.6±1.7브릭스(°Bx), 2~3도는 12.7±0.6브릭스, 11~14도는 13.7±0.9브릭스, 15도 이상은 13.8±0.6브릭스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도 0~1도는 0.26±0.04%, 2~3도는 0.28±0.04%, 11~14도는 0.30±0.04%, 15도 이상은 0.31±0.01%로 당도와 마찬가지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당도와 산도의 비율, 새콤달콤함을 의미하는 당산비 역시 44~50으로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삭아삭한 정도를 의미하는 경도 또한, 0~1도는 72.4±6.4뉴턴(N), 2~3도는 73.5±5.0뉴턴, 11~14도는 74.6±3.0뉴턴, 15도 이상은 75.8±4.0뉴턴으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만생종(10월 말 수확) ‘후지’도 조사했는데, ‘홍로’와 마찬가지로 모양과 맛, 품질의 연관성은 없었다. 이를 종합하면 정형 사과와 비정형 사과는 모양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맛과 품질에서는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올해 사과 생육은 병해충은 적지만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고 비정형과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1178호 2023년 7월
농업회사법인 ㈜애플리아 우지하 대표는 “사과의 모양은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홍로’는 기울어진 정도가 심하면 정형과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유통된다”며 “앞으로 비정형 과일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소비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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