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식품 '치킨', 브랜드별 중량이나 영양성분 가격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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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고 치킨 한 마리의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섭취기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중량은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매운맛 제품인 '쇼킹핫치킨'은 1,234g, 치즈맛 제품인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은 1,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었고, 간장·마늘맛인 '교촌오리지날'은 625g, '간장치킨'은 679g으로 중량이 적은 편이었다.
치킨 100g당 나트륨 및 당류 함량이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치킨의 뼈를 제외한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7mg으로 ‘소이갈릭치킨’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오리지날’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 대비 적게 78%에서 155%까지 차지했다. 3대 영양소 함량은 탄수화물 45~282g, 단백질은 128~175g, 지방은 71~174g 수준이었다.
치킨 한 마리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13~49g이었고, 콜레스테롤은 541~909㎎, 나트륨은 1,272~4,828㎎, 당류는 5~201g으로 영양성분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한 번에 섭취하는 치킨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치킨 반 마리와 맥주 한 잔의 열량은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했다.
한편 소비자의 설문조사 결과,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15%였다.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확인해보니 1일 기준치의 52%였고,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열량은 1,290kcal로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했다.
치킨은 기름에 튀겨 조리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 나트륨과 당류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1회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영양성분 정보 표시에 일부 업체만 참여하고 있어 참여업체의 확대가 필요하였다.
시험대상 10개 업체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었다.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하기 위해 영양성분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치킨의 가격은 한 마리당 1만 6,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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