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조, 고혈압 환자에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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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조는 농촌에서 조이라고도 불리며, 밥에 넣어먹거나 떡을 만들어 먹어왔다. 또 가축인 닭 모이로도 이용해왔다.
오행생식요법이론에 따르면 심포장과 삼초부의 상화기운을 북돋는 음식으로 면역력 생명력을 높이는데 요긴한 음식이라고 할수 있다.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으며, 자주 먹을수록 좋다.
최근에는 품종을 개량해 기능성을 높이는 손가락조 ‘핑거1호’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고혈압등 성인병에 좋은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청은 한양대학교와 공동연구에서 손가락조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확인하고, 지표 성분이 카테킨임을 밝혔다.
‘핑거1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 손가락조 품종이다. 손가락조는 조, 기장과 같은 밀렛류에 속하는 작물로, 식량작물 중 칼슘 함량이 가장 많으며 비타민비(B), 폴리페놀 등 기능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이 고혈압을 유도한 쥐에 ‘핑거1호’ 추출물을 8주간 먹여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수축기 혈압은 180.7mmHg(밀리미터수은주)에서 144.4mmHg로 약 20% 낮아졌다. 대동맥 두께도 300.6㎛(마이크로미터)에서 227.8㎛로 약 24% 줄었다. 이는 고혈압 치료 약으로 쓰이는 캅토프릴(captopril)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도하는 혈액 내 효소(안지오텐신Ⅰ을 안지오텐신Ⅱ으로 전환하는 효소)는 약 36% 감소했고, 이러한 작용을 돕는 신장 내 효소(레닌)의 발현은 약 65% 감소했다.
참고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angiotensin-converting enzyme)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혈압을 낮추는 효능을 지닌 주성분이 카테킨(catechin)임도 확인했다. 카테킨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폴리페놀 물질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량작물 중에는 ‘핑거1호’가 1g당 791.85㎍(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많았다.
카테킨은 녹차 등 다른 작물에도 함유돼 있다. 수수는 191.28㎍/g), 팥은 34.44㎍/g 드르어있다.
농촌진흥청은 손가락조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구명한 연구 결과에 대해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고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를 진행한 한양대학교 이현규 교수는 “손가락조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해 기능성 소재로서의 이용 가치를 높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영 과장은 “건강에 유익한 ‘핑거1호’가 널리 알려져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식량작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시장도 확대되길 기대한다. 국산 원료를 사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로 농가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행생식요법 전문가들에서는 조뿐만아니라 팥, 수수 등 다른 곡물에 함유돼 있는 카테킨 성분울 예로 들며,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생식이 건강에 이로운 까닭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순연 오행생식요법 사무총장은 “식량위기 시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개량이 필요하다며, 손가락조의 경우 기능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돼 기쁘다” 며 “식물 특히 우리 곡물의 건강 기능성은 이미 체험으로 확인돼오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연구는 이를 확인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행생식요법학회에서도 오행생식요법이론과 임상적으로 확인된 사례들을 종합해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내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가락조 사진.. 일반조와 달리 손가락 모양을 닮았다. 사진 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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