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피나무꿀, 항바이러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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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국내산 피나무꿀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나무꿀은 피나무(Tilia amurensis) 꽃의 꿀샘에서 분비하는 꿀을 꿀벌이 수집한 것으로, 7월에 강원,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특수 밀원 벌꿀 중 하나다. 향과 맛이 좋으며,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는 프롤린을 비롯해 무기물과 수용성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이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연구한 결과다.
한국양봉농협에 따르면 국내 피나무꿀의 평균 생산량(2014~2022년, 수매 입고 기준)은 38톤 정도로 추정된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산 피나무꿀을 면역세포에 처리(5mg/mL)한 결과, 선천면역반응에서 가장 빠르게 작용하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INF-β)의 발현이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42배 증가했다.
면역세포에서 면역 신호 물질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TNF-α)의 발현은 90배, 인터류킨(IL-6) 등 사이토카인의 발현은 8배 늘었다.
참고로 선천면역은 병원체 감염을 막기 위한 숙주의 초기 방어 기전을 얘기하며, 사이토카인이란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를 말한다.
연구결과 국산 피나무꿀을 면역세포에 처리(5mg/mL)한 다음 인플루엔자 에이(A) 바이러스에 감염시켰을 때 바이러스 감염을 44% 억제했다.
이번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IF=7.419)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국산 피나무꿀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산 피나무꿀을 일반 식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사진 출처: 밀원식물의 사계(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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