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맛 과일 '키위' 제철, 비타민 칼륨 엽산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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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요즘 제철과일인 키위는 오행생식요법이론에서 간장과 담낭을 영양하는 신맛 과일로 분류한다. 영양학적으로도 키위에는 감기‧변비‧고혈압‧빈혈 등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는 비타민 시(C), 비타민 이(E), 섬유소, 칼륨, 엽산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22일 농촌진흥청은 키위제철을 맞아 국내 육성키위 품종을 소개했다.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 비타민C가 풍부한 키위를 찾는 사람 등 기호에 맞춰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당도가 높은 키위 품종에는 골드키위인 ‘골드원(2011년 육성)’과 ‘감황(2015년 육성)’이 있다.
국산 골드키위 1호인 ‘제시골드’에 이어 2세대 골드키위로 불리는 ‘골드원’은 익은 뒤(후숙) 당도가 최대 17브릭스(oBx)에 이르는 고당도 품종이다. 평균 무게도 140g으로 큰 편이며, 기존 골드키위 품종보다 30g이나 더 나간다.
‘감황’은 익은 뒤(후숙) 당도가 최대 19브릭스(oBx)까지 오르는 골드키위 중에서 아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평균 무게도 140g으로 큰 편이다. 특히 수확시기가 10월 중순으로, 다른 품종들보다 1~2주 정도 빨라 키위 주산지인 남부 해안가에서 서리 피해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키위 품종으로는 ‘녹가(2016년 육성)’와 ‘그린몰(2017년 육성)’이 있다.
두 품종은 외국에서 수집한 골드키위에 토종 다래의 특성을 도입해 개발한 것으로, 껍질에 털이 없이 매끈한 형태를 띤다.
일반 키위(100g)보다 작지만, 다래(15g)보다 2∼3배 크며, 당도는 골드키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과일 모양이 팽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은 ‘녹가(錄尜)’는 무게 44g, 당도 15.7브릭스(oBx)이다. 과일 끝이 두더지의 입을 닮아 이름 붙인 ‘그린몰(Greenmol)’은 무게 33g, 당도 16.9브릭스(oBx)이다.
두 품종은 올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쳐 일반 묘목 업체를 통해 본격 보급되고 있다.
비타민 시(C)가 풍부한 키위 품종에는 과육의 중심부가 빨간 ‘레드비타(2012년 육성)’가 있다.
보통 키위에는 30mg∼80mg(생과일 100g 기준)의 비타민 시(C)가 들어 있는데, ‘레드비타’에는 140mg이 함유돼 있다. 1개만 먹어도 성인 하루 비타민 시(C) 권장섭취량(100mg)을 충족하는 데 충분하다.
키위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바로 먹기 위해서는 과육이 말랑말랑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단단한 과일을 구매한다면 상온(20도)에서 일주일 정도 보관한 뒤 먹는 것이 좋으며, 더 빨리 익게 하려면 사과와 함께 두는 것이 좋다.
국산품종 키위는 신선도 면에서 수입산보다 뛰어나다. 수입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므로 지구환경에 훨씬 친화적이다. 맛과 기능성이 뛰어난 품종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보급돼 시중에 나와있는 만큼, 환경적이고 우리 농가도 도울 수 있는 국산 키위를 구매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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