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식중독 주의..."가급적 빨리 섭취"
페이지 정보
본문
[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배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배달음식의 경우 조리시간이 많이 걸려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 충남 지역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0여명이 도시락을 배달받아 섭취한 후 식중독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고, 환자에게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신속히 섭취하거나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하여야 한다.
위 공사현장에서 검출된 러프린젠스 균은 이른바 아포에서 깨어나 활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고 있다.
아포는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형성하는 것으로 끓여도 죽지 않고 휴면상태로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15~52℃)이 되면 깨어나 다시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위 도사락의 경우 한 개 업소가 600인분의 대규모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리, 포장, 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그 과정에서 균이 증식하여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됐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가열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spore)’가 깨어나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량으로 조리 후 서서히 식힌 음식이라면 재가열 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대규모 도시락 배달이 필요한 경우는 가급적 HACCP 제조업체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이 좋고, 수 백명분의 도시락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리시간이 많이 걸려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수량을 나누어 분산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배달받은 음식을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도시락의 맛과 냄새에 이상이 있거나 상태가 나빠 보이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이전글한여름 폭염, 도라지 등 쓴 맛 음식으로 이겨내세요~ 21.07.22
- 다음글올해의 최고의 술은 '풍정사계춘' 21.07.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