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자, 여름철 비브리오균 특히 주의 필요
페이지 정보
본문
[오행생식 송새눈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건수가 증가 추세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의 온도가 18도∼20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집중 발생한다. 매년 발병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70건 발생한 가운데 이중 63건이 7월과 10월까지 여름철 기간 발생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혈류감염을 일으켜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 내 응고병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 8일)이고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 주요증상을 보이며, 치명율이 40∼50%에 달한다.
상처에 의한 감염 잠복기는 약 12시간이고 창상부위 부종,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의 주요증상을 보이며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피부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 알콜중독자 ▶ 만성 질환자 (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위장관 질환(무산증, 위궤양, 취염, 췌장염, 국한성장염, 허혈성장질환 등)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받는 사람 ▶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등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면역결핍환자(AIDS나 백혈구 감소증 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에 특히,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85℃ 1분 이상) 섭취하여야 하며 상처 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여야 된다.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예방하여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 등을 착용하여야 하며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패류는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여야 하며, 어패류는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 하여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에 의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해산물을 익힌 다음 바로 먹어야 하며, 남기는 경우 냉장보관을 하여야 한다.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된다.
식약처는 오는 9월 3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넙치, 뱀장어 등 여름철 다소비 수산물에 대해 비브리오균, 동물의약품 및 중금속 등 안전성 조사(생산단계) 및 수거·검사(유통단계)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 수산물의 출하연기, 회수·폐기, 판매금지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항목은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 비브리오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중금속, 동물용의약품(항생제 등)이다.
- 이전글여름과일 '수박', 세포 장기 신경계 건강 개선 효과 21.06.04
- 다음글아침은 신맛 쓴맛 음식 좋아.... 무기력하다면 커피한 잔 도움 21.05.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