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미나리, 염증성 장 질환에 효과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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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생식 김미자 기자] ‘약식동원’ 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동양의학에서 쓰는 말로 약과 음식은 한가지 뿌리에서 나온 것이란 의미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식품 역시 약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미나리는 11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인 음식이다. 미나리는 향긋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가진 향신 채소다. 퀘르세틴,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숙취 해소, 면역강화, 염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행생식요법에서는 비장과 위장을 영양하는 단맛음식으로 분류한다. 단맛 음식에는 이 밖에도 꿀이나 인삼, 호박, 소고기 토끼고기 등이 있다.
이러한 미나리가 과학적으로 염증성 장 질환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미나리 추출물을 분석한 결과, 항염증 효과가 입증된 클로로젠산, 페룰로일퀴닉산, 루틴 등 페놀화합물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염증이 있는 면역세포에 미나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세포보다 염증 매개체가 49~56% 적게 분비됐으며 염증 물질이 36~60% 덜 생성됐다.
또한, 대장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에 2주간 미나리 추출물을 200mg/kg (체중 kg당 최대 200mg) 먹인 결과, 장 내 항산화 효소가 60%까지 늘었고 염증 물질이 33% 덜 생성됐다. 이에 따라 염증에 의한 대장 손상도 25% 줄었고, 장 내 미생물도 정상 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ntioxidants (IF=7.675)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미나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대장염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10-2022-0170935)이라는 이름으로 특허출원됐다.
오행생식요법이론에 따르면 토기운의 미나리가, 토생금 원리에 따라 대장의 금기운을 북돋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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