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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 치료를 위한 '혜안'을 가져야 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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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1-0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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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 별론(陰陽別論)

맥의 모양과 음양에 따른 질병을 분류하여“ 양의 맥을 살펴서 질병이 생기는 부위를 알고, 음의 맥을 살펴서 죽고 사는 시기를 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曰三陽爲病發寒熱下爲癰腫及爲厥腨痟
其傳爲索澤其傳爲頹疝
曰一陽發病少氣善欬善泄
二陽一陰發病主驚駭背痛善噫善久名曰風厥


【원문 직역】

태양 경락의 질병(소장과 대장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열(熱)과 오한(惡寒)이 나고 피부 손상, 종기(腫氣), 뾰루지가 생기고 손발이 붓고, 무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병은 또한 무릎이 약해지고 시리며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움직이지 못하고 허벅지가 욱신욱신 쑤시고 장딴지가 시큰거린다. 


이 병이 진행되어 만성병(慢性病)이 되면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없어진다. 그 결과 고환(睾丸)이 부어서 땅기며 난소(卵巢)에 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현대적 해석】

태양 경락이라 하면 수태양 소장 경락, 족태양 방광 경락을 말한다. 즉 소장경락에 질병이 발생했거나, 방광경락에 질병이 발생한경우를 말한다. 기서 경락 상에 질병이 발생했다고 하는 은 해당 장기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가동 고 있어 순환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순환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본래의 기능과 역할(체질)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우리 몸의 소장에 대하여 알아본다.


소장의 임무는 융모하 장액이 음식물을 최종적으로 분해하고 소화해서 영양분을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흡수하는것이다. 소장이나 대장에는 약 100여 가지 100여조 개의 장내세균이 살고 있다. 비피더스균이나 대장균이 대표적이며 세균의 구성균형(유익균 : 유해=8:2)이 깨지면 병발생의 원인이 된다.


소장은 지름이 약 4㎝ 전체 길이 약 6m의 가는 관상 기관이다. 그리고 소장 내벽에는 윤상주름( 알기 쉽게 설명하면 재래시장에서 보면 깨를 볶는 기계처럼 생겼고 반죽하는 기계처럼 혈관 안에 움직이면 섞이게 할 수 있는 어긋나는 근육이 형성된 근육조직으로서 수축과 이완작용을 하면 음식물이 섞이게 되는 근육 조직임)이라는 고리 모양의 주름이 있고, 표면에는 융모(絨毛)라는 길이 1㎜ 정도의 돌기가 500만 개 정도 있다. 


융모의 표면에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흡수(吸收) 세포와 점액을 분비하는 배세포가 있고, 내부에는 흡수한 영양소를 운반하기 위한 모세혈관과 림프관이 지나간다. 융모가 있어서 소장 전체의 표면적은 약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음식물의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점막층 아래는 윤주근과 종주근으로 이루어진 근육층이 있고 바깥은 장막으로 덮여 있다.


소장의 기능을 살펴본다.


위·십이지장을 지나 걸쭉해진 음식물은소장에서 장액(腸液)과 섞인다. 장의 점막에서 분비한 장액은 각종 영양소를 분비하는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다.소장은 이 장액과 종주근과 윤주근 두 개의 근육이 연동운동을 해서(이때 윤상주름의 역할로 인해 음식물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된다.) 음식물의 영양소를 더욱 잘게 분해한다. 


잘게 분해된 영양소는 융모의 모세혈관이나 림프관에 흡수된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은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모세혈관에 흡수된다. 단백질은 장액과 미융모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모세혈관으로 흡수된다. 지방은 소장에서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분해되고 림프관에 흡수된다.


① 탄수화물→소화 →포도당→흡수 = 모세혈관
② 단백질→소화 →아미노산→흡수 = 모세혈관
③ 지방→소화 →지방산/글리세린→흡수=림프관


위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흡수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어느 곳 하나라도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화생토(火生土)라 하여 심장과 소장의 기능이 좋아야 비·위장 기능을 도와준다고 하는 이론이다.) 


여기서 우리는 먹는 음식물을 소장까지 내려보내기 위해서는 위장기능(강산성 유지와 위장의 연동운동)과 간장·담낭의 기능(음식물 섭취 시 담즙 분비), 췌장의 기능(먹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트립신, 아밀라아제, 리파제 등 소화효소 분비), 십이지장의 기능(강알칼리성 유지)이 상호 협조(음식물은 강산성인 위장과 강알칼리성인 십이지장을 통과 하면서 중성화상태가 된다.) 되어야 소장까지 정상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소장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러한 연관된 장기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은 단순하게 소장 하나에국한시켜 본다면 질병을 개선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질병은 하나의 장기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장기가 서로 기능과 역할에 문제가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질병을 치료(治療)나 치유(治癒)하고자 한다면 하나의 장기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전체 연관된 부분을 모두 살펴보는 전인적(全人的)인 치료를 위한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우리 몸에서 질병이 왜 발생하는지 근원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약과 음식을 먹는다 할지라도 병을 고칠 수 없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을 동양의학에서는 원인요법(原因療法:근원을 치료한다는 의미)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방광경락의 문제점이다. 방광 경락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방광과 음양 관계를 이루고 있는 신장 기능 역시 저하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방광은 신장에서 생산한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좌·우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들어오면 이는 요도를 통해 바깥으로 배출하게 된다. 성인 방광 용적은 약 400㎖ 정도이고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이며 점막, 점막하조직, 근육, 장막의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광과 연관된 조직을 보면 소변 생성은 신장과 방광근육은 간장과 연관이 있다. 방광 경락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신장, 방광, 간장 세 장기가 연관이 되어 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수생목(水生木)의 관계) 앞서 알아본 소장과 방광 경락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단순히 한 가지경락의 문제가 아니라 오장육부 전체의 조화와 균형이 깨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소장경락이 지나는 길목이나 방광경락이 형성된 곳에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그곳에서 발열, 부종, 통증이나 기타 어느 하나 또는 여러 종류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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