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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 건강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정책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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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1-06-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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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촌은 전 세계 어느 곳 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라도 건강에 좋 다는 소문이 나면 다음날 바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시대가 됐다. 


특히 세 계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먹 거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각 국의 푸 드 플랜(Food Plan) 정책에 대한 관 심도 높아지고 있다.


◆ 안전하고 좋은 식품에 쏠리는 관심 

푸드 플랜은 지역의 먹거리에 대한 생산, 유 통, 소비 등 관련 활동들을 하나의 선순환 체계 로 묶어 관리해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안전하고 좋은 식품을 공급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 는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식품업계는 그간 보다 우수한 식품을 효율적 으로 생산하고 이를 보다 멀리까지 운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먼 지역까지 식품을 공급하거나 구매 해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인류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도 나타난다. 식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을 높인 상품을 개발 해 높은 가격에 시장에 판매하는 경우 해당 식 품산업은 보다 높은 이윤을 창출하게 되고 상품 소비자들은 보다 큰 가치를 누릴 수 있지만, 경 제여력이 부족한 빈곤층이나 소비자는 그런 상 품을 소비하지 못하고 소외되곤 한다. 


운송과정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등 환경오염 물질들이 증가하게 되고 석유 등의 자원을 과다 하게 사용하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생산과 소비 경계가 없어짐에 따라 경쟁력이 떨 어지는 지역 내 산업이 쇠퇴하면서 실업 등 추 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마련된 것이 정부 차원의 푸드 플랜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푸드 플랜은 개별 식품에 대한 산업의 생산성이나 효 율성만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식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과 지역 환경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같이 고민하면서 시스템 전체의 시각에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한다. 


◆ 다양하게 진화하는 푸드 플랜 

푸드 플랜은 유렵과 북미에서는 이 미 2000년대부터 시작돼 도시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런던(2006), 암스테 르담(2007), 샌프란시스코(2009), 뉴 욕(2010), 토론토(2010), 벤쿠버 (2010) 등이 대표적이다. 


푸드 플랜 은 특히 2015년 밀라노 국제엑스포 에서 체결된 도시먹거리 정책협약을 통해 급격 하게 늘어나, 전 세계에 100여 개가 넘는 도시 가 지역단위로 도입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푸드 플랜이 점차 다양한 방식으 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이라는 공통적 명제 외에도 먹거리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과 적절한 음식 물 쓰레기 처리 방식까지 기본 전략에 포함하는 추세다. 


2008년 식량위기를 겪으며 약탈적 침 탈농업에서 환경친화적 농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가들마다 지향점이 서 로 다르다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국의 뉴욕시나 버몬트, 캐나다 토론토와 같은 시·주 단위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지역 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에 방점이 찍 혀있다. 농식품 수출에 강점이 있는 호주는 글 로벌 수출시장 진출에, 음식문화가 발달한 프랑 스는 음식문화 유산과 아동복지에 초점을 맞춘 다. 


북유럽 복지 강국인 스웨덴은 동물복지에, 기아와 영양실조 인구가 많은 브라질은 식품 안 정 공급에 방점을 둔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한 산업화 시대를 거치 면서 관행적으로 재배하는 집약적 농업에서 벗 어나 새로운 가치 창출이나 로컬 푸드와 같은 지역중심 농업 활성화로 시선이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1/5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부산이나 전북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는 구매력 이 약한 도시들이 많아 지역 중심의 농식품 순 환고리를 형성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건강한 먹거리 발굴은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린 식품 보급 활성화에 사회적 지혜를 모을 때다.



사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바로정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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