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지구환경도 지키는 환경 친화적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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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촌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라도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 다음날 바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시대가 됐다.
특히 세계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각 국의 푸드 플랜(Food Plan)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안전하고 좋은 식품에 쏠리는 관심
푸드 플랜은 지역의 먹거리에 대한 생산, 유통, 소비 등 관련 활동들을 하나의 선순환 체계로 묶어 관리해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안전하고 좋은 식품을 공급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식품업계는 그간 보다 우수한 식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보다 멀리까지 운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먼 지역까지 식품을 공급하거나 구매해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인류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도 나타난다.
식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을 높인 상품을 개발해 높은 가격에 시장에 판매하는 경우 해당 식품산업은 보다 높은 이윤을 창출하게 되고 상품 소비자들은 보다 큰 가치를 누릴 수 있지만, 경제여력이 부족한 빈곤층이나 소비자는 그런 상품을 소비하지 못하고 소외되곤 한다.
운송과정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등 환경오염 물질들이 증가하게 되고 석유 등의 자원을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생산과 소비 경계가 없어짐에 따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 내 산업이 쇠퇴하면서 실업 등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마련된 것이 정부 차원의 푸드 플랜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푸드 플랜은 개별 식품에 대한 산업의 생산성이나 효율성만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식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과 지역 환경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같이 고민하면서 시스템 전체의 시각에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푸드 플랜
푸드 플랜은 유렵과 북미에서는 이미 2000년대부터 시작돼 도시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런던(2006), 암스테르담(2007), 샌프란시스코(2009), 뉴욕(2010), 토론토(2010), 벤쿠버(2010) 등이 대표적이다.
푸드 플랜은 특히 2015년 밀라노 국제엑스포에서 체결된 도시먹거리 정책협약을 통해 급격하게 늘어나, 전 세계에 100여 개가 넘는 도시가 지역단위로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5년 전주시와 2017년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푸드 플랜을 수립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 단위 푸드 플랜을 마련해 유형별 기초모델을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푸드 플랜이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이라는 공통적 명제 외에도 먹거리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과 적절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까지 기본 전략에 포함하는 추세다.
2008년 식량위기를 겪으며 약탈적 침탈농업에서 환경친화적 농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정책 추진과정에서 국가들마다 지향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미국의 뉴욕시나 버몬트, 캐나다 토론토와 같은 시·주단위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에 방점이 찍혀있다.
농식품 수출에 강점이 있는 호주는 글로벌 수출시장 진출에, 음식문화가 발달한 프랑스는 음식문화 유산과 아동복지에 초점을 맞춘다. 북유럽 복지 강국인 스웨덴은 동물복지에, 기아와 영양실조 인구가 많은 브라질은 식품 안정 공급에 방점을 둔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관행적으로 재배하는 집약적 농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창출이나 로컬 푸드와 같은 지역중심 농업 활성화로 시선이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1/5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부산이나 전북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하고는 구매력이 약한 도시들이 많아 지역 중심의 농식품 순환고리를 형성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건강한 먹거리 발굴은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린 식품 보급 활성화에 사회적 지혜를 모을 때다. 아울러 국내 지역산 농산물로 만들고, 가정에서 조리과정의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며, 건강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는 생식에도 사회적 관심이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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