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이 건강에 이로운 동양의학적 이유 > 컬럼&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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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편: 음양별론(陰陽別論)

맥의 모양과 음양에 따른 질병을 분류하여 “양의 맥을 살펴서 질병이 생기는 부위를 알고, 음의 맥을 살펴서 죽고 사는 시기를 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黃帝問曰 人有四經十二從何謂

岐伯對曰 四經應四時十二從應十二月十二應十二脈

脈有陰陽知陽者知陰知陰者知陽

凡陽有五五五二十五陽

所謂陰者直藏也見則爲敗敗必死也

所謂陽者爲脘之陽也

【원문 직역】

황제가 물으셨다. 인체에는 사경(四經)과 12종(從)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슨 뜻인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사경(四經)이라고 하는 것은 간장(肝臟), 심장(心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의 사경맥(四經脈)이,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사시(四時:사계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가을철에 자연의 기운은 오행 분류상 금기운(폐/대장을 이롭게 하는 기운)으로 분류하는 매운맛의 기운을 가진 것(동식물의 먹을거리들)들이 왕성하게활동을 하게 된다.

사람도 덩달아 금기운을 많이 활용하게 되어 오히려 금기운으로 분류하는 폐장과 대장의 기운이 오히려 활성도가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가을철에는 폐장과 대장의 기운이나 기능 저하 시 나타나는 정신적 육체적 증상들이 다른 계절보다 많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결과 가을철에는 금기운(폐장·대장)이 약한 맥상인 물결파장이 퍼져가는 느낌인 모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시키려고 자연에서는 약해진 폐장과 대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음식인 매운맛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김장 김치를 만들어 먹게 한 이유가 신비스럽기만하다.

겨울철에 자연의 기운은 오행 분류상 수기운(신장·방광을 이롭게 하는 기운)으로 분류하는 짠맛의 기운을 가진 것(동식물의 먹을거리들)들이 왕성하게활동을 하게 된다.

사람도 덩달아 수기운을 많이 활용하게 되어 오히려 수기운으로 분류하는 신장과 방광의 기운이 오히려 활성도가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신장과 방광의 기운이나 기능 저하 시 나타나는 정신적 육체적 증상들이 다른 계절보다 많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결과 겨울철에는 수기운(신장·방광)이 약한 맥상인 물속에서 바둑돌을 만지는 듯 한 석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시키려고 자연에서는 약해진 신장과 방광의 기운을 보강하는 음식인 짠맛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쓴맛의 채소를 줄이고 소금에 절인 짠맛의 음식을 자주 먹도록 한 점이 오묘하다 하겠다.

계절에 생산되는 먹을거리들을 자주 먹는 것이 보약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맥상은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맥과 일치하며 일 년 열두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맥상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우주의 변화에 따라 우리 몸도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는 사람의 정상적인 맥상이 나타나지만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사람은 자연의흐름과 다른 백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백상은 몸 안의 오장육부의 상호 상생상극(서로 돕고 도와주고 견제하는 기능)이 즉 조화와 견제 기능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태를 서양 의학적으로는 질병이 발생하고 있음(혈액순환장애발생)을 진단하는 것이다.

* 글쓴이 : 박수용 박사(중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