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체질과 건강정도 맞게 맛 과 색깔 고려해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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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편: 음양 별론(陰陽別論)
맥의 모양과 음양에 따른 질병을 분류하여 “양의 맥을 살펴서 질병이 생기는 부위를 알고, 음의 맥을 살펴서 죽고 사는 시기를 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원문 직역】
양의 맥은 위장과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위장의 상태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에 뛰는 음의 맥은 진장맥(眞贓脈)(죽는 맥을 의미)이라고 한다.
동양의학적으로 오행상 토(土)로 분류하는 위장과 췌장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인 췌장암에 대하여 알아본다.
췌장암 발견이 늦어도 항암치료 후 수술하면 생존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한 자료이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아 “절망의 암”이라고 말하지만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면 생존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서울 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담당 교수팀이 연구한 자료를 인용한다.
2005년부터 2017년 까지 췌장암환자에 대하여 항암요법으로 치료 후 췌장암 수술을 한 환자 135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인 국소진행성 췌장암은 암이 주변 림프절, 혈관 등으로 침범해 수술이 힘든 경우다. 연구팀이 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치료 후 수술절제 시 평균 생존기간이 29.7개월이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췌장암의 경우 수술 후 24~28개월을 생존했다.
국소 진행성췌장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안하고 수술한 환자 359명과 비교한 결과 수술 후 평균 17.1개월을 더 생존했다. 즉 항암치료 후 수술하면 1.7배 더 생존했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을 비교하면 항암치료 후 수술한 환자는 27%의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항암치료 없이 수술한 환자는 38%의 합병증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양의학적으로 볼 때 항암치료 후 수술하여 29.7개월을 생존하나, 항암치료 없이 수술 후 17.1개월을 생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생존하는 동안 통증과 불편함 즉 삶의 질이 떨어진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점이다.
우리가 앞서 말하는 위장의 기운이 건강했다면 사례 1,2,3과 같은 불편함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위장의 기운이 건강해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추가해서 췌장암이 발생하는 부분을 좀 더 알아본다. 췌장은 두부, 체부, 미부로 나뉜다. 두부는 담관과 연결되어 있고, 미부는 비장과 연결되어 있다.
췌장암이 발생하는 부위를 보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약 10%정도이고, 소화효소(트립신, 아밀라아제, 리파아제)분비와 관련된 외분이 세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90%정도다. 인슐린이나 소화효소나 모두가 먹는 것과 연관이 깊고 이는 위장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췌장암이 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지방변, 회색변, 식후통증, 구토 오심, 그리고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에서 알아본 3가지 경우 모두 음식과 위장과 연관이 깊다는 점이다. 위장은 우리가 음식물을 먹을 때 가장 먼저 도달하는 장기이면서도 중요성에 대하여 무덤덤하다. 왜냐하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무엇인가 먹고 살아왔기 때문에 무덤덤해진 것이다.
그러나 아픔이 발생하고 나면 의사들이 똑같이 하는 말이 있다. 고기 적게 먹고, 술 담배 줄이고, 음식 조심해서 먹고 운동하세요! 라고 말을 한다.
이런 말 역시 너무나 천편일률적인 말이라 역시 무감각하게 받아들인다. 무감각하게 받아들인 결과가 무서운 질병발생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조용하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아오면서 두 가지를 반복하면서 살아왔다. 하나는 먹는 식습관의 반복이고, 다른 하나는 움직이는 생활습관의 반복으로 생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 반복주기가 짧고 꼭 필요한 것이 하루 세 끼 음식물을 먹는 것이다. 이러한 음식물을 먹으면 소화-흡수-배출과정에서 제일 먼저 관여하는 장기가 위장이다.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흡수-배출의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이결과 우리 몸이 요구하는 영양소의 공급과 흡수가 부족해지고 결국에는 전신의 세포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면서 영양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어 역시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하게 된다.
동양의학에서는 음식의 맛과 색깔이 오장육부와 연관이 있어 음식을 통하여 오장육부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고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오장육부로 구성되어 서로 얽히고 섥혀 돕고 도와주면서 기능을 발휘하는데 그런 돕고 도와주는 기능이 저하되면 오장육부는 어느 장기에서든지 기능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결과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하게 되어 수명을 단축하게 되는 근원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즉 위장은 내 몸의 타고난 체질과 건강정도를 고려하여 음식물을 섭취 했을 때 정상적으로 양기가 가득한 채로 가동이 되지만, 체질과 건강 정도를 무시한 마구잡이식으로 섭취하거나 편고한 음식을 섭취해도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여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을 강조한부분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처음으로 소화-흡수-배출활동을 시작할 때 체질과 건강정도에 맞게 음식의 맛과 색깔을 고려하여 섭취하는 것이 또한 장수의 비결임을 숨겨놓은 부분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위장의 기능과 오장의 진맥이 조화되면 오장육부의 각 장기의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맥상(현맥, 구맥, 홍맥, 모맥, 석맥, 구삼맥)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맥의 양기, 즉 위장의 기능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부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음의 맥기(脈氣), 즉 진장맥(사맥은 2019-3월호 참조)이 판별되는 사람에게는 손상된 장기와 오행적시기(五行的時期)와의 관계에서 환자(患者)의 생사(生死)의 시기를 예측(豫測)할 수도 있다.
두부(頭部)에는 인영맥(人迎脈)이 있고, 손에는 촌구맥(寸口脈)이 있으며, 인영맥은 삼양(三陽)을 나타내고, 촌구맥은 삼음(三陰)을 나타낸다. 이 양자는 조화되어야 하므로 그 관점에서 말하면 부위는 다를지라도 결국 하나의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양의 상태를 잘 진단 할 수 있는 사람은 환자가 악영향을 받는 시기를 알 수 있으며, 음의 상태를 잘 진단 할 수 있는 사람은 환자의 생사존망의 위기를 알 수 있게 된다. 마음을 가다듬어 이들 각종 음양의 진단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결코 다른 우론(愚論)에 생각을 흩트려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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